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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접대 의혹 호화별장 가보니 이런것까지…







19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의 한 별장. 건설업자 A씨(53)가 2009년 하반기부터 2년여 동안 전·현직 고위 공무원, 금융계 고위 인사, 병원장 등을 상대로 술자리와 함께 성접대를 했다고 알려진 곳이다.

별장은 인근 마을 민가와 100여m 떨어져 있어 인적이 드물었다. 별장이 경사진 언덕에 자리 잡고 있어 남한강이 한눈에 내려다 보였다. 하지만 도로변에 있는 대문은 주변이 정원수들로 빽빽히 둘러싸여 있었다. 사람 눈높이에선 정면으로 건물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문은 굳게 잠겨 있었고 관리인 한 명만 안쪽 정원에서 취재진을 경계하는 눈빛으로 바라봤다. 인근 야산으로 올라가서야 별장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

 A씨의 별장은 6800여㎡(약 2000평)의 대지에 지어졌다. 총 6채의 건물로 면적만 820여㎡(약 250평)다. 4층과 3층 주택이 각각 한 채, 2층 주택이 두 채, 식당 및 오락공간으로 쓰이는 걸로 보이는 건물 한 채와 관리자용 숙소, 정원 등을 갖추고 있다.

야외 정원엔 수영장 2곳과 정자도 설치돼 있었다. 별장에서 가장 높은 곳에는 모형 풍차까지 설치해 놓았다. 연못도 두 개나 있다. 별장 안에 들어가 봤다는 마을 주민 김모(54)씨는 “당시엔 한 달에 3~4번꼴로 별장에 20여 명의 사람이 드나드는 것 같았다”며 “별장 안에는 노래방 기기, 음향장치 등이 있었고 유명 연예인을 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언론을 통해 관련 사실을 알게 된 마을 주민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A씨 부부와 식사를 한 적이 있다는 김모(47·여)씨는 “그들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라며 술도 안 마셨다”며 “소식을 듣고 놀랐을 뿐만 아니라 배신감까지 느꼈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 박모(60)씨는 “A씨에게 ‘별장에 놀러가도 되느냐’고 물어보면 (A씨가) 웃으며 한번 오라고 한 적도 있었다”며 “(안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

이승호 기자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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