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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심판에 잦은 항의 “최선 다하려다 보니 …”

후회 없이 뛴 서장훈은 끝내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서장훈의 은퇴 경기가 열린 19일 부산 사직체육관. 경기장을 찾은 7269명의 홈 팬과 후배 선수들은 서장훈의 투혼 넘치는 플레이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마지막 경기였지만 서장훈은 전성기 때 못지않은 득점포를 가동하며 펄펄 날았다. 그는 1쿼터에만 16점을 몰아넣으며 리드를 이끌었다. 서장훈이 득점할 때마다 벤치에 있던 후배들은 일제히 기립해 박수를 보냈다. 4쿼터 종료 10초 전에는 승부를 결정짓는 골밑슛을 성공시켰다.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개인 최다인 33점을 넣은 서장훈은 팀의 84-79 승리를 이끌었다.

 종료 버저가 울리자 서장훈은 담담한 표정으로 상대팀 선수와 일일이 포옹했다. 그러나 그는 경기 후 은퇴식에서 울고 말았다. KT 구단 측이 마련한 추억의 동영상이 상영될 때는 눈시울을 붉혔다. 팬들 앞에서 은퇴 소감을 밝힐 때는 눈물 범벅이 돼 몇 번이나 말을 멈춰야 했다. 그는 “KT에서 기여한 것도 많지 않고, 팀 성적도 안 좋았는데 이런 자리를 마련해줬다. 부족한 게 많았는데 은퇴를 기념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서장훈의 마지막 경기에는 친분이 두터운 ‘월드 스타’ 싸이(36)가 함께했다. 싸이는 경기 전 시투를 맡았고, 은퇴식이 끝날 때까지 서장훈의 마지막 뛰는 모습을 지켜봤다. 서장훈은 “15년 정도 알고 지낸 싸이가 바쁜데도 와 줬다”며 고마워했다. 심판에게 자주 항의해 비난을 받았던 그는 마지막으로 “진정성 있게 최선을 다해 뛰려 한 마음을 팬들이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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