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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486모임 진보행동 자진해체”

민주통합당 486세대 정치인 모임인 ‘진보행동’이 탈계파주의를 표방하며 자진 해체를 선언했다. 19일 진보행동이 주최한 토론회에 발제자로 나선 우상호 의원은 “민주당의 계파정치 청산을 위해 먼저 ‘486 진보행동’부터 해체하겠다”며 “더 이상 486이라는 과거 인연으로 모임을 만들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생운동이란 인연을 중심으로 한모임은 항상력을 갖기가 어렵다. 특정 정치 지도자와의 인연을 매개로 한 계파 대신 노선과 가치·정책으로 묶인 의견집단을 형성하기 위한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도 했다.

 ‘486 정치’에 대한 반성문도 썼다. 우 의원은 “(1997년 첫 정권교체 후 2000년 16대 총선에서) 젊은 피를 수혈해야 한다는 논리로 정치권에 대거 진출했지만, 486은 소장파도 아니고 당 주류도 아닌 어정쩡한 모습이었다. 기존 관행을 혁파하는 데 주저했다”고 말했다.

 진보행동은 2010년 만들어진 ‘삼수(셋째 주 수요일)회’가 원조다. 삼수회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인영 의원을 최고위원에 당선시킨 뒤 멤버를 더 모아 진보행동으로 세력화했다. 회원 중 전·현직 의원·단체장들이 40여 명에 이른다. 우 의원과 이 의원을 포함해 송영길 인천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이광재 전 강원지사, 김태년·윤호중·김기식 의원, 백원우 전 의원 등이 관여하고 있다. 386세대로 정계에 입문해 586세대로 갓 건너간 이들이 대부분이다.

 계파주의 청산은 대선 패배 후 민주당에서 유행처럼 거론되고 있는 혁신안이다. 익명을 원한 한 의원은 “늘 주류 기득권과 함께 하면서 자기들끼리는 강한 결속력을 보여 온 486그룹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각자도생(各自圖生)할 수 있을지는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강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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