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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윤대 “내 임기는 7월” 사퇴 가능성 부인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이 19일 오후 서울 명동 본사를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어 회장은 이날 “내 임기는 7월이다”며 사퇴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지난 11일 불거진 ‘ISS 보고서 파문’ 이후 첫 공식 입장이다. [박종근 기자]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이 19일 ‘ISS 보고서 파문’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어 회장은 그러나 “내 임기는 7월이다. (거취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며 사퇴 가능성을 부인했다. 정부의 기관장 교체 방침과 사외이사들과의 갈등이라는 겹악재에도 불구하고 임기를 마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어 회장은 지난 11일 ‘ISS 보고서 파문’이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서울 명동 본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공식 입장을 밝혔다.

 -금융권 기관장의 거취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난 임기가 7월인데 뭐…. 그런 것에 대해 할 말이 없다.”

 -주총에서 표 단속을 할 수 있을까. 외국인 투자자(지분율 66%) 상당수가 ISS 권고대로 사외이사 선임에 반대할 거란 전망이 많다.

 “주총에서 사외이사 선임안이 원안대로 처리되길 바란다. 그렇게 되도록 나를 포함한 임원들이 주주들에게 열심히 설명하며 노력하고 있다. 잘될 거라고 본다.”

 그는 측근인 박동창 부사장의 ISS 접촉을 몰랐다고 거듭 강조하며 경영진과 이사회의 갈등을 수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지금은 주주총회가 가장 중요하다. 내가 참석한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의결한 사외이사 선임안이기 때문에 주총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영진 중 한 명이 외국 분석기관을 접촉해 정보를 줬는데.

 “좌우간 절차가 어떻게 됐든 간에 최고경영자 로서 송구스럽다. 주주·고객·직원들에게 책임감을 느낀다.”

 -박 부사장이 ISS 접촉 정말 몰랐나.

 “보고서가 발간되기 직전 사내 주주담당 임원이 ISS의 질의서를 들고 와 깜짝 놀랐다. 그때 처음 알았다.”

 -그래도 임원이 CEO에게 ‘사후보고’했다는 건 믿기 어렵다는 의견도 많다.

 “설명한 대로다. 내가 어떻게 알았겠나. 난 깨끗하다.”

 KB금융은 20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박 부사장에 대한 진상조사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글=이태경 기자
사진=박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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