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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에서 깬 후 무섭게 짜증내는 여성 알고보니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기 무섭게 아내나 딸이 짜증을 낸다면, 밤에 잠을 제대로 잤는지를 체크해 볼 필요가 있을듯 하다. 똑같이 수면이 부실해도 남자들은 심리적 육체적으로 여자들보다 영향을 덜 받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듀크대학 연구팀은 성인 남녀 21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잠이 충분치 못하거나, 혹은 자다 깨다를 반복한 여성들은 아침에 신경질을 부리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화를 내는 등 적대적인 태도를 보일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여성들은 남성과 호르몬이 달라, 더 많은 잠을 필요로 한다”며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호르몬의 불균형이 심해져 정신적, 신체적으로 악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여성들은 총 수면 시간은 물론 잠의 질도 좋아야 정신건강과 육체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남성들은 가끔씩 잠을 제대로 못 자도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에드워드 수아레즈 교수는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한 여성들은 적대감, 스트레스 등이 증가하는 현상이 관찰됐다”며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 각종 질병을 불러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면 만성적으로 수면 부족을 겪을 경우 심장질환이나 우울증 등이 여성에게서 더 쉽게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12일 영국의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문혜준 기자 h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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