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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도미니카공화국 전승으로 준결승 진출

 도미니카공화국이 '전승'의 완장을 달고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에 올랐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와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2조 순위결정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1라운드에서 베네수엘라-스페인-푸에르토리코를 차례대로 꺾고 2라운드에 입성한 도미니카공화국은 이탈리아-미국-푸에르토리코전에서도 모두 승리하며 3회 WBC에서 유일한 '전승 팀'으로 남았다. 2조 1위를 차지한 도미니카공화국은 19일 샌프란시스코에서 1조 2위 네덜란드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2조 2위 푸에르토리코는 1·2회 WBC 우승팀 일본과 맞붙는다.

이미 4강이 확정한 두 팀. 경기는 치열하지 않았다. 양팀은 1라운드 맞대결 때 선발로 내세웠던 완디 로드리게스(도미니카공화국)와 올란도 로만(푸에르토리코)을 선발로 내세웠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로드리게스와 로만은 4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5회말 균형이 깨졌다. 도미니카공화국의 카를로스 산타나가 로만의 시속 129㎞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월 솔로포를 쳐냈다. 이날 도미니카공화국의 두번째 안타. 5이닝 2피안타 1실점의 호투를 펼친 로만이, 아쉬워했던 한 순간이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8회말 에릭 아이바와 로빈슨 카노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미겔 테하다가 유격수 플라이에 그치며 아웃카운트만 하나 더 늘었다. 하지만 프란시스코 페냐가 우전적시타를 쳐내며 추가점을 뽑았다.

도미니카공화국은 로드리게스가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호세 베라스(1이닝 무피안타)-산티아고 카시야(1이닝 무피안타)-페르난도 로드니(1이닝 1피안타)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승리를 지켰다.

하남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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