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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저평가…비이성적 과열 아니다”

10거래일 연달아 오른 미국 증시가 뜨겁다. 과열 논쟁도 나온다. 하지만 앨런 그린스펀(사진)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비이성적 과열(irrational exuberance)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뉴스 채널 CNBC와의 인터뷰에서다. 그는 “역사적인 기준에서 볼 때 미국 증시는 매우 저평가돼 있다”고 주장했다.

‘비이성적 과열’은 그린스펀 본인이 1996년에 쓴 표현이다. 당시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가 10거래일 연속 상승하자 “증시가 비이성적으로 과열됐다”고 진단했다. 96년 이후 다우지수가 10거래일 연속 상승을 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14일까지 8일 연속으로 사상 최고 기록(1만4539.14)을 갈아치운 뒤 15일 25.03포인트 하락하며 숨을 골랐다.

그린스펀이 미국 증시에 대해 “싸다”고 평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1년 1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도 “기업 수익이 계속 늘기만 한다면 지금의 주가는 싸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엔 블룸버그 워싱턴 서밋에 참석해 “주가가 매우 싸다”며 “주식보다 더 좋은 투자처는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그린스펀은 이날 인터뷰에서 “급여세 인상에도 소비 지출이 줄지 않은 건 자산가치 상승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세금이 올랐지만 주식부동산 가격이 올랐기 때문에 소비 심리가 위축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주택 가격에 대해선 “우리가 접하는 가격 통계보다 좀 더 빠르게 오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장의 가격 정보는 통계에 한발 늦게 반영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미국 은행권의 ‘대마불사(too big to fail)’ 움직임에 대해 “당대의 가장 중요한 규제 이슈다. 점점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은행권은 더 높은 수준으로 자본을 확충해야 한다. 금융개혁법안인 도드 프랭크법은 잘못된 구조에 기반해 만들어졌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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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