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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산이 군산에…" 윤창중 발언에 비난 폭주

윤창중
“채동욱 검찰총장 후보자는 서울 출생으로 돼 있지만 전북 군산시 임피면 미원리에 있는 선산을 매년 다니고 있다. 그 지역 사람으로 알려져 있으니 (호남) 지역을 고려한 인선으로 이해해주길 바란다.”

 15일 18명의 장·차관급 인사 발표에 지역 안배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기자의 질문에 대한 청와대 윤창중 대변인의 답변이다. 선산이 호남에 있으면 호남 사람이라는 논리다. 이 말이 알려지자 인터넷에선 비난글이 쏟아졌다. 트위터에는 “선산이 군산이라 호남 사람이면 조상들께서 북에서 살아온 나는 북한 사람인가?”(astonbridge)라거나 “전주 모악산에 시조 묘가 있는 김정은도 호남인인가?”(qfarmm), “후손을 위해 선산이라도 영남에 옮겨놔야 할 것 같다”(baltong3) 등의 비아냥이 줄을 이었다.

 민주통합당도 김정현 부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검찰총장 내정자에 대한 궁색한 지역 안배 설명은 궤변과 변명에 불과하다”며 “지역 안배가 없으면 없는 것이지 무슨 호남을 들먹거리는가. 대통합이 무슨 떡 하나 나눠주는 것도 아닌데 듣는 사람을 불쾌하게 만들 뿐”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인사를 끝으로 사실상 박근혜 정부 고위직 인사들에 대한 인선은 마무리됐다. 하지만 고위직 인사들의 출신지역·학교 편중을 둘러싼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다. 우선 대통령(TK)과 정홍원 국무총리·허태열 비서실장(PK) 등 권력 핵심이 모두 영남 출신이다. 국가서열 2위의 국회의장(강창희·충청)을 비롯, 대법원장(양승태·PK)·중앙선관위원장(이인복·충청) 등 5부 요인(헌법재판소장은 공석)에 호남 출신은 한 명도 없다. 이른바 4대 권력기관장으로 불리는 국정원장(남재준·서울), 검찰총장(채동욱), 경찰청장(이성한·서울), 국세청장(김덕중·충청)에도 호남 출신은 한 명도 기용되지 않았다.

이가영·강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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