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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윤부근·신종균… 삼성전자 삼두체제로

권오현 부회장(左), 윤부근 사장(右)
삼성전자가 권오현(61) 부회장 1인 대표이사 체제에서 복수의 대표이사 체제로 바뀐다.

 삼성전자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기존의 권 부회장(DS부문장)을 포함해 윤부근(60·CE부문장) 사장과 신종균(57·IM부문장) 사장의 3인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키로 했다. 올해 초 부품을 총괄하는 DS부문, 소비자가전의 CE부문, 휴대전화 등의 IM부문 등 3대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지난달 이사회에서 각 부문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한 데 이어 ‘한 지붕 세 가족’을 확고히 한 후속 조치다.

 3인의 대표이사는 공동대표가 아닌 각자 대표 체제다. 각 사업부문에서 단독으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다만 회사 전체를 대표하는 법률·행정상 대표 업무는 선임 대표이사인 권 부회장이 맡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권한과 책임을 일치시켜 각 사업부문장의 책임 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완제품과 부품 사업으로 연결되는 일관된 경영체제를 부문별로 탄탄하게 하겠다는 시도다. 또 의사결정 위험을 적절히 분산하고, 빠른 의사결정을 꾀한다는 전략이 깔려 있다. 그동안 사업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워낙 다양한 사업을 하다 보니 한 명의 대표이사가 전 사업 분야를 책임지기 힘들어졌다는 것이다. 1인 대표이사에게 그간 집중돼 왔던 의사결정을 다원화해 보다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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