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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 아는 연아, 많이 튀는 마오

지난 1월 전국 종합피겨선수권대회 때 프리 프로그램 ‘레 미제라블’에서 절제미가 돋보이는 의상을 입은 김연아. [임현동 기자, 사진 왼쪽], 지난달 4대륙선수권대회 때 프리 프로그램 ‘백조의 호수’에서 실제 깃털이 달린 백조 의상을 입고 나온 아사다 마오. [AP, 오른쪽]
‘영원한 라이벌’ 김연아(23)와 아사다 마오(23·일본)가 2년 만에 재회했다. 두 사람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진행 중인 2013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2004년 이후 15번째 승부를 가린다. 동갑내기 김연아와 아사다는 태어난 달도 9월로 같다. 1m65㎝에 조금 모자라는 키, 동양인답지 않게 긴 팔과 다리 등 체격조건도 비슷하다. 둘이 10년째 끊임없이 비교되는 이유다. 김연아와 아사다의 스타일을 비교했다.



피겨 라이벌의 스타일 비교
직접 의상 고르는 김연아, 뭘 보여줄지 아는 선수
코치 시킨 대로 입는 마오, 밴쿠버 땐 옷 6벌 준비

 ◆‘차가운 매력’ 연아



김연아의 특징이자 장점은 세련미에 있다. 작품과 의상 모두 강렬하지만 절제된 느낌이 있다. 정재은 대한빙상연맹 경기이사는 “피겨는 얼음 위의 종합예술이다. 기술뿐 아니라 예술성, 모습과 느낌 또한 무시될 수 없다”면서 “과도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역효과를 낼 수 있다. 김연아는 절제의 미덕을 아는 스케이터”라고 평가했다.



 주니어 시절 ‘록산느의 탱고(2005~2006시즌 쇼트 프로그램)’로 강한 인상을 심어준 김연아는 2008~2009시즌 ‘죽음의 무도’로 세계 피겨 정상에 우뚝 섰다. 속이 비치는 검은색 시스루에 반짝이를 수놓은 의상 또한 피겨 팬 사이에 두고두고 회자됐다. 김부용 서울모드패션전문학교 교수는 “화려하면서도 깔끔한 라인이 돋보였다. 눈에만 집중한 화장도 좋았다”고 했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 당시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인 조지 거슈윈의 ‘피아노 협주곡 바장조’도 김연아의 장점을 잘 드러낸 프로그램으로 평가 받는다. 김연아는 자신의 의견을 작품이나 의상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편이다. 김연아의 스타일링을 담당하는 서래지나씨는 “김연아는 까다롭지만 똑똑한 고객이다. 자신이 보여줘야 할 게 무엇인지 정확하게 안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프리 프로그램인 레미제라블에 대해 정 이사는 “한 편의 영화처럼 여러 감정이 녹아 있는 작품이다. 처음엔 수수해 보였던 카키색의 의상도 은반 위에서 빛이 났다”고 평가했다.





 ◆‘은반의 공주’ 마오



아사다 마오는 주니어 시절부터 레이스가 달린 사랑스러운 스타일을 선호했다. 김 교수는 “김연아에 비해 여성적인 모습을 좋아하는 것 같다. 다만 레이스나 러플 장식 등이 과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아사다는 작품 구성이나 의상 등에서 지도자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정 이사는 “강한 지도자였던 타라소바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안무와 의상 디자인까지 모두 타라소바가 맡으며 타라소바가 원하는 대로 작품을 구성했지만, 아사다와 어울리지 않을 때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시즌 중 의상이 교체되는 일도 잦았다. 밴쿠버 올림픽 시즌엔 6벌을 준비해 대회마다 의상이 바뀌었다.



 아사다는 이번 시즌에도 백조의 호수 의상을 시즌 중 바꿨다. 손등과 가슴, 치마 부분에 깃털을 빽빽이 달아 순수한 백조의 느낌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그동안 아사다는 뺄 부분을 빼지 못해 과도한 인상을 줬다. 이번 시즌 의상은 비교적 잘 어울린다 ”고 평했다. 이번 의상 역시 타라소바의 작품이다.



손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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