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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변기는 3일장 중" 초등생의 물고기 애도


키우던 물고기를 함부로 변기에 내버린 아빠가 아이들에게 호된 질책을 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아이를 둔 40대 직장인 박모씨는 ‘검둥이’와 ‘흰둥이’라는 이름을 붙인 열대어 두 마리를 키우고 있었다. 그중 ‘검둥이’가 숨을 다해버린 것. 아이들은 금쪽같이 여기던 물고기의 죽음을 슬퍼하며 ‘검둥이’를 땅에 묻어주자고 했다.

하지만 박씨는 수조관 물을 갈아주며 검둥이 사체(?)를 화장실 변기에 넣고 물을 내려버렸다. 이 모습을 본 아이들은 아빠의 무심한 처사에 울며불며 따졌다.

결국 아이들은 검둥이가 마지막으로 흘러간 화장실 변기에서 마지막 예를 치렀다. 교회를 다니는 박씨의 아이들은 변기위에 십자가를 두고 찬송가 ‘요단강 건너서 만나리’를 부르며 검둥이를 애도했다. 아이들은 “하나님 우리 검둥이를 지켜주세요. 아멘”이라는 메모도 십자가 위에 붙였다.

박씨는 이 사연을 자신의 SNS에 공개했다. 박씨는 “물고기보다 대접 못받는 아빠가 돼버렸다”며 “화장실 변기는 3일장을 치르는 중”이라고 밝혔다.

박씨의 사연에 지인들은 “바다로 갔다고 말해요”, “웃을수도 없고 울 수도 없네”, “아이들의 마음이 너무 예쁘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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