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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에도 한국시장 믿어 … 한국 인재 미국 기업 취업 도울 것”

지난 4일 본지와 단독 인터뷰를 한 팻 게인스 암참회장은 “지난 60년 동안 경이로운 한국 경제 발전에 일조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안성식 기자]


“보통 ‘60년이 흘렀다(60 years old)’고 말하지만 나는 ‘60년밖에 안 됐다(60 years young)’고 말하고 싶다. 앞으로도 한국과 미국의 훌륭한 파트너십이 양국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창립 60년 맞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게인스 회장



 1953년 설립된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가 올해 60주년을 맞았다. 이달 4일 서울 종로구 보잉코리아 사무실에서 만난 팻 게인스(57) 암참 회장은 “올해는 더 견고한 양국 관계를 준비하는 흥미진진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올해에 특별한 의미를 두는 이유는 더 있다. 한국에선 박근혜 정부가, 미국에선 오바마 2기 정부가 출범했다. 이달 15일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주년이기도 하다. 그는 한국의 발전상과 한·미 동맹을 말할 땐 연신 ‘경이로운(phenomenal)’이라는 표현을 썼다.



2010년 보잉코리아 사장으로 한국에 온 그는 이듬해 5월 암참 회장으로 선출됐다. 미국 웨스트포인트(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헬기 조종사 출신으로 1983년 2개월간 한국에서 훈련을 받기도 했다.



 - 암참이 환갑을 맞았는데 소회는.



 “대한민국의 발전상은 경이롭다. 이런 기적에 암참이 많은 역할을 한 것이 자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암참 회원사는 한국에서 수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2000년 출범한 암참 ‘미래의 동반자 재단’은 지금까지 1200만 달러(약 130억원)를 모금해 학생 2000여 명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2008년엔 암참이 오랫동안 공들여 온 한국의 미국 비자 면제 프로그램이 도입됐다. 덕분에 양국 간의 교류가 더 활발해졌다. 한·미 FTA도 빼놓을 수 없다.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한국은 외국인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이라는 메시지를 줬다.”



 - 박근혜 정부에 대한 기대는.



 “박 대통령이 혁신과 연구개발(R&D)을 강조하는 것에 공감한다. 혁신적인 창조경제를 위해 두 가지를 제안하고 싶다. 첫째는 혁신에 대해 충분한 보상을 하고, 지적재산권을 보호해야 한다. 둘째, 관련 정책은 정교하게 만들고 투명한 방식으로 이해당사자로부터 피드백을 받아야 한다. 외국인의 기업활동을 돕는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나 KOTRA 외국인투자 옴부즈맨 같은 제도는 새 정부에서도 지속되면 좋겠다.”



 - 많은 한국 젊은이가 미국 기업에 취업하길 희망한다.



 “다음 달 미국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초청해 강연을 듣고 취업 정보를 제공하는 ‘혁신 캠프’를 개최한다. 또 많은 미국 기업이 인턴제를 운영하고 있다. 인턴제는 재능 있는 인재를 찾는 기회이자, 인재를 양성하는 기회다. 채용박람회를 여는 방안도 고려해보겠다.”



 - 한·미 FTA 발효 1주년이다.



 “오래전부터 한·미 FTA를 ‘골든 스탠더드(최적의 기준)’라고 강조해 온 이유는 계속 진화하는 ‘살아있는 협정(living agreement)’이기 때문이다. 양국은 19개 위원회를 통해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잘 구축했다. 양국에서 일부 재협상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이런 상황을 잘 모르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 최근 북한 3차 핵실험이 있었다.



 “매우 실망스럽지만 한국과 미국은 정치뿐 아니라 군사적으로도 견고한 동맹이라는 믿음이 있다. FTA 덕분에 강력한 경제동맹도 맺고 있다. 투자자들도 한국 시장에 대해 강한 믿음을 갖고 있다. 미국에 있는 지인들은 연평도 포격 때 더 걱정하더라. 하지만 대다수는 이 상황이 해결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 미국 기업인 출신인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가 사퇴했다.



 “정확한 사퇴 이유는 모르지만 실망스럽다. 그는 매우 창의적인 사람이고 미국 문화와 기업에 대해서도 잘 알기 때문에 한국 기업에도 좋은 기회였다.”



글=이가혁 기자

사진=안성식 기자



◆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한국과 미국 간의 무역·통상을 촉진하고자 1953년 창립된 비영리법인이다. 미국뿐 아니라 한국·유럽·일본 등 한·미 양국 무역에 관련 있는 기업 900여 개가 회원사다. 현재 실질적 업무는 미국 무역대표부 부차관보 출신 에이미 잭슨 암참 대표가 총괄한다. 성 김 주한 미국대사가 명예 회장을 맡고 있다. 매년 봄 미국에 대표단을 파견해 미 의회 및 정부 관계자에게 한국 투자 환경을 소개하고 회원사들의 의견을 대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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