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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올림픽 따내려 평가위원들 앞에서 노래까지

아베 신조
일본 정부가 2020년 여름 올림픽 유치를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오는 9월 7일의 개최 도시 발표를 앞두고 경쟁자인 마드리드(스페인), 이스탄불(터키)에 다소 밀리고 있는 걸 만회하기 위해서다.



왕실도 나서 1인당 1억원 접대

 4~7일 도쿄를 방문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평가위원회 위원들 접대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물론 국회와 일 왕실까지 총동원됐다. 올림픽 유치에 따른 경제효과를 기대하는 아베는 평가위원들 앞에서 노래도 부르고 이례적으로 영어 스피치까지 했다.



 아베는 4일 환영 행사에서 다소 어색한 영어 발음으로 “위원 여러분, 성화를 다시 도쿄로 가져와 주세요. 부탁합니다”라고 말한 뒤 갑자기 일본어로 “보다 빨리, 보다 높게, 보다 강하게~”란 1964년 도쿄올림픽 당시의 테마송(‘바다를 넘어 친구여 와라’)의 한 구절을 불렀다.



 이에 앞서 일본 국회는 올림픽 유치를 위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일 왕실의 나루히토 왕세자도 급거 평가위원들을 초청했다.



 ‘접대’의 하이라이트는 6일의 만찬행사.



 일 정부는 평소 국빈만 이용 가능한 영빈관에 IOC 평가위원들을 초청, 호화로운 만찬을 베풀었다. 왕족인 다카마도노미야 비까지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아베와 일본 경제계 거물들, 전·현직 올림픽 대표선수 등 56명이 초대됐다. 최고급 요리와 일본 야마나시(山梨)·야마가타(山形)산 와인이 나왔다. 일 언론들은 “이날 행사에 소요된 비용은 1인당 1000만 엔(약 1억1500만원)이 들었던 2009년 4월(당시 유치에 실패함) 때와 비슷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만찬에서 아베는 영어로 “난 총리로서 한 번 실패했지만(2007년), 동일본 대지진의 이재민들과 접하면서 ‘다시 한번 일어나라’는 위안을 받았다. 지진·쓰나미·원전 사고의 한편에는 부흥이 있다. 일본에는 ‘파괴로부터 새로운 활력으로’란, 많은 이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스토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도쿄는 탁월한 인프라, 경기장 수용 능력이 강점으로 거론되는 한편 지진·방사능이 감점 요인으로 지적된다. 국민의 올림픽 유치 지지율이 47%로, 경쟁 도시에 비해 뒤지는 것도 걸림돌이다.



김현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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