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부고] 판사 때 법조계 야화 신문 연재한 이병용 전 국회의원

제13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병용(사진) 전 의원이 7일 별세했다. 88세.



 전북 김제 출신인 고인은 1949년 연희대학교(현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재학 중 제3회 조선 변호사시험에 합격해 법조인의 길로 들어섰다. 서울고법 판사로 근무하던 59년부터 2년간 신분을 감추고 필명 ‘이견생’으로 법률신문에 ‘법창야화’를 연재했다. 법관들 사이에 오간 은밀한 대화나 법원 내부에서 일어난 일들을 소개한 뒤 잘잘못을 직설적으로 지적하는 글을 실어 당시 법조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58년 죽산 조봉암(1898~1959) 선생의 간첩죄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1심 재판부 배석판사로 근무했다. 당시 재판장이던 고 유병진 판사는 법관 재임용에서 탈락했다. 국가보안법 등의 죄로 징역5년을 선고한 1심과 달리 고법과 대법원에서는 간첩죄를 물어 조봉암 선생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서울지법 부장판사를 거친 뒤 63년 변호사 개업을 했다. 70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83년 대한변호사협회장을 지냈다. 88년에는 제13대 전국구(민정당)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나서기도 했다.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작은 문구에 얽매이기보다는 대범하게 일처리를 하고 무척 정의로운 분이셨던 걸로 기억한다. 한마디로 대인배이셨다”고 회고했다. 유족은 부인 김혜선씨와 아들 웅규(전 샘표식품 부사장)·성규(김앤장 변호사)씨, 딸 희원씨, 사위 최영진 주미대사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2호실. 발인은 10일 오전 8시다. 02-3410-6912



이가영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