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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중독 → 뇌세포 손상 막으려면



누구나 분노에 전염되거나 중독되는 것은 아니다. 같은 상황에서도 성격에 따라 스트레스를 받는 정도가 다르다. 이 때문에 우종민(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성격별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법도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우 교수는 자신의 성격을 테스트하는 방법과 이에 맞는 스트레스 해소법을 제시했다. 기자가 직접 성격 유형 검사와 그에 따른 스트레스 해소법을 실천해 봤다. 기자는 평소 사람들에게 주도형이나 사교형이란 말을 들어 왔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내향적이고 감정적인 민감형이었다. 평소 친하지 않은 사람이 많은 모임에서 왜 스트레스를 받는지 이해가 됐다. 민감형 스트레스 대처법은 목욕과 수영·골프 등이었다. 기분이 우울할 때 매운 떡볶이나 시큼한 과일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는 조언을 받았다. 성격 유형별 스트레스 해소법을 알아본다.

주도형  외향적이고 논리적인 지도자 스타일. 맡은 일에 적극적이고 주도적이다. 승부욕이 강하고 지는 것을 싫어한다.

▶이럴 때 스트레스 받는다: 일이 빠르게 진행되지 않거나 주위 사람이 자기 기대와 달리 답답하게 행동할 때, 매일 같은 일을 반복할 때.

▶스트레스 반응: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게 조목조목 따져 면박을 주거나 직설적으로 충고한다. 혈압이 오르고 맥박이 빨라지며 화가 난다.

▶스트레스 해소법: 낮에 에너지 소비가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일을 끝내지 못했더라도 초조해하지 말고 12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려고 노력한다. 침실에 일할거리를 가지고 오는 것은 금물. 집에서 하는 목욕보다는 새로 생긴 찜질방·노천탕을 돌며 목욕한다. 생각할 일이 많아서 머리가 뜨거워지기 쉬우므로 반신욕과 족욕을 주 2회 이상 즐긴다. 테니스·배드민턴·축구·농구·등산 등의 운동을 권할 만하다. 서바이벌 게임, 공연기획 및 발표, 목적이 있는 여행이 좋다. 고단백질 음식과 녹차를 가까이 한다. 스스로를 자주 칭찬한다.

신중형  내향적이고 논리적인 분석가 스타일. 일의 상황과 현상을 분석하기를 즐긴다. 검증된 절차와 정확한 기준에 따라 행동한다. 논리적이고 신중한 편이다.

▶이럴 때 스트레스 받는다: 중요한 결정을 급하게 내려야 할 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거나 단체 활동을 할 때, 자기가 가진 것보다 많이 드러나야 할 때, 판단할 여유가 없이 일이 진행될 때.

▶스트레스 반응: 오랜 시간 지체하고 혼자 고민함. 두통·어지럼증·무기력감·우울감 등을 느낀다.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고 고집을 부린다.

▶스트레스 해소법: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먼저 말을 걸어 보자. 내일 일은 내일 걱정하자. 특히 오후에 커피를 마시는 것은 금물. 예민한 당신의 뇌를 휴식하지 못하게 해 괴롭힌다. 의외로 화끈한 목욕을 좋아한다. 뜨거운 물에 푹 담그면 근육과 신경 피로가 날아간다. 요가·마라톤 등을 권할 만하다. 휴양림이나 고궁 방문, 전시회 관람, 십자수 등의 취미생활을 갖는다. 식후 대추차나 생강차를 마신다. 좋지 않은 상황에 대해선 여유를 갖고 한 발짝 물러나 생각한다.

사교형  외향적이고 감정적인 표출가 스타일. 모임에서 분위기를 잘 띄운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이곳저곳에 관심을 쏟으며 돌아다닌다. 즉흥적이고 감정적으로 대응한다.

▶이럴 때 스트레스 받는다: 자신이 이룬 성과에 대해 주위로부터 인정과 관심을 받지 못할 때, 반복적이고 일상적인 업무를 수행할 때, 한 곳에서 장시간 일할 때, 결론이 빤한 이야기를 참고 들어야 하는 회의에 참석해야 할 때.

▶스트레스 반응: 혼자 있는 시간이 그리워진다. 자신감이 없어지면서 위축된다. 소화가 안 된다.

▶스트레스 해소법: 한번 발동 걸리면 멈추지 않고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편이다. 침실에서만큼은 조용히 자신의 하루 일과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찜질방에 갈 땐 누군가와 같이 간다. 탕 안에 앉아 있기보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목욕하자. 볼링·축구 등의 운동을 권할 만하다. 노래방·파티·동호회 활동을 즐기고, 맵고 짠 음식은 피한다. 나는 세상의 활력소라고 생각하고 낙천적으로 산다.

민감형  내향적이고 감정적인 우호가 스타일. 배려와 이해심이 많음. 유순하고 침착함. 낯을 많이 가림. 자기 주장을 내세우기보다는 대세를 따른다. 뭔가에 몰두하기를 좋아한다.

▶이럴 때 스트레스 받는다: 많은 사람을 접해야 할 때, 자기 의견을 적극적으로 전달해야 할 때, 주변에 마음을 터놓을 친구가 없을 때,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했을 때.

▶스트레스 반응: 뒤에서 불평하고 대세에 편승함. 때로는 욱하면서 화를 냄. 모든 것을 손 놓고 포기해버림.

▶스트레스 해소법: 아주 작은 일부터 ‘아니오’라고 말하는 연습을 해보자. 적당한 선에서 대화를 마무리하자. 전화를 끄고 혼자만의 여유를 즐기자.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잠을 청해보자. 진정한 목욕 애호가가 될 자질이 있다. 목욕 그 자체를 사랑하는 사람일 수 있다. 수영·골프 등의 운동을 권할 만하다. 친밀한 사람과의 수다, 영화 감상이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기분이 우울할 때 매운 떡볶이나 시큼한 과일을 먹는다. 상대방은 나처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한다.

장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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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