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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미 외교, 왕양이 맡는다

왕양(左), 샤오강(右)
왕양(汪洋) 전 광둥성 당서기가 중국의 대미 외교를 총괄하는 부총리를 맡고 샤오강(肖鋼) 중국은행 동사장(이사장 격)이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당서기에 오를 것이라고 홍콩 명보(明報)가 소식통을 인용해 3일 보도했다. 명보는 5일 개막하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 격)에서 발표될 국무원(행정부) 주요 보직 인선이 확정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국무원 수장인 리커창(李克强) 총리 내정자 아래 장가오리(張高麗)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이 제1부총리 격인 상무부총리를 맡아 재정·금융을 총괄하게 된다. 류옌둥(劉延東) 정치국원이 제2부총리가 돼 과학기술·교육·문화와 홍콩·마카오 부문을 담당한다. 왕양은 제3부총리로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자원·건설·상업 부문을 맡는다. 그는 특히 향후 미·중 간 협상에서 중국 측 대표를 맡을 전망이다. 마카이(馬凱) 정치국원이 농·임업, 소수민족·종교 분야를 담당하는 제4부총리가 된다. 리 총리를 보좌할 국무원 비서장은 양징(楊晶) 중앙서기처 서기가 겸임한다.

 2002년부터 인민은행을 이끌며 위안화 정책을 주도해 온 저우샤오촨(周小川) 행장도 유임된다고 명보는 전했다. 그는 65세의 고령에다 지난해 당 중앙위원(205명)에서 탈락해 은퇴하리란 전망이 우세했다. 장가오리 상무부총리 내정자가 자신과 최상의 궁합을 발휘할 이로 저우 행장을 밀었다는 후문이다. 대신 행장 위에서 은행을 통제할 인민은행 당서기에 중앙위원인 샤오강이 임명돼 저우샤오촨을 견제하게 된다.

이충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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