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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브라질 얕보다가 혼쭐난 일본·쿠바

쿠바 2루수 라울 곤살레스(오른쪽)가 3일 브라질전에서 1루 주자 다니엘 마쓰모토의 슬라이딩을 피해 1루로 송구하고 있다. [후쿠오카 로이터=뉴시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A조 1라운드 경기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일본과 아마 최강 쿠바가 약체로 평가받던 브라질에 혼쭐이 났다.

 쿠바는 3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A조 두 번째 경기에서 브라질과 접전을 벌인 끝에 5-2로 이겼다. 국제야구연맹(IBAF) 세계랭킹 1위인 쿠바는 4회까지 브라질에 무안타로 끌려갔지만 5회 1사 1·3루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땅볼로 선취점을 얻었고, 2사 2루에서 알렉세이 벨의 좌전 적시타로 2-0으로 앞섰다.

 쿠바는 6회 무사 만루에서 라울 곤살레스의 땅볼, 에리스벨 아루에바루에나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5-0으로 달아났다. 브라질은 6회 말 볼넷과 실책, 폭투로 무사 2·3루를 만들었고 이어진 내야안타와 병살타로 2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7회 마운드에 오른 라시엘 이글레시아스에게 3이닝 동안 완벽하게 막히며 역전하지 못했다. 브라질은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일본은 2일 브라질전에서 7회까지 2점을 뽑아내는 데 그쳐 패전 위기에 몰렸다. 일본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는 2이닝 4피안타·1실점으로 조기 강판을 당했고, 이어 스기우치 도시야(요미우리·2이닝)와 셋쓰 다다시(소프트뱅크·3이닝)도 각각 1실점해 7회까지 2-3으로 뒤졌다.

 그러나 브라질이 1·2회 대회 우승팀 일본을 잡기엔 뒷심이 부족했다. 일본은 2-3으로 뒤진 8회 초 선두 타자 우치가와 세이치(소프트뱅크)의 안타와 이토이 요시오(오릭스)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야마모토 고지 일본 대표팀 감독은 우타자 이바타 히로카즈를 대타로 기용했고, 이바타는 브라질 왼손 오스카 나카오시를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2루 주자 우치가와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야마모토 감독은 1사 만루에서 이날 무릎 부상으로 선발에서 제외된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를 대타로 내세웠다. 아베는 2루수 앞 강습 타구를 날렸고, 3루 주자 이바타가 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일본은 3일 중국을 5-2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유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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