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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 바람이 야속해

최나연(26·SK텔레콤)의 우승이 바람에 날아갔다. 3일 싱가포르 센토사골프장 세라퐁 코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 번째 대회인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최종 라운드. 14언더파 공동 선두로 출발한 최나연은 1타도 줄이지 못했다. 15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한 스테이시 루이스(28·미국)에게 꼭 1타가 모자라 2위에 그쳤다.

 전날 비가 내렸고, 습기를 머금은 바람도 많이 불어 그린이 무거워졌다. 최나연은 여기에 적응하지 못해 퍼팅이 짧았다. 1주 전 혼다 LPGA 타일랜드가 끝난 뒤 교통사고로 오른쪽 어깨를 다쳤던 폴라 크리머(27·미국)는 후유증을 딛고 3위(13언더파)에 올랐다.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눈물의 역전패를 당했던 아리야 주타누가른(18·태국)은 10언더파로 4위를 차지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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