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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이 터졌다! 성남 황의조 프로 데뷔 ‘첫 골’

"23세 이하 룰 때문에 출전시키는 게 아니다."

K리그 클래식 성남 일화 안익수 감독이 신인 황의조(21)를 이번 시즌 기대주로 꼽았다. 황의조는 3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3 시즌 K리그 클래식 1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홈 개막전에 선발로 출전해 9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황의조는 풍생중과 풍생고, 연세대를 나온 성남의 유스 출신으로 지난해 12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성남에 우선 지명됐다. 지난 시즌 U리그(대학 리그)에서 16경기에 출전해 13골을 넣으며 타고난 골 감각을 선보였다. 하지만 프로에서는 초짜다. 대부분의 신인들이 데뷔 첫 해에는 주전은 물론이고 교체 출전도 못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황의조는 예외였다.

안 감독은 이날 황의조를 주전 공격수로 넣었다. 23세 이하 선수 의무 출전 규정 때문이라고 추측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 총 18명 중 23세 이하 선수 한 명 이상을 반드시 포함해야한다는 규정을 신설했다. 젊은 선수들의 출전 기회를 늘려 유망주를 조기 육성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안 감독은 "23세 이하 룰 때문에 출전시키는 게 아니다"고 딱 잡아뗐다. 안 감독은 "스스로 준비를 워낙 잘한 선수"라며 "23세 이상의 활약의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 감독의 예상이 통했다. 황의조는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수원의 골문을 두드렸다. 그리고 전반 22분 김태환이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가 페널티박스 중앙에 있던 수원 수비수 보스나의 발에 맞고 흐른 공을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수원 골키퍼 정성룡의 옆으로 스친 슛이 그대로 수원 골망 정면에 꽂쳤다. 황의조는 홈 개막전에서 프로 데뷔골을 만들었다.

비록 수원이 2-1로 이겨 첫 골이 빛을 바랬지만, 성남 팬들에게는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황의조'라는 이름이 경기장 곳곳에 울려퍼졌다. 안 감독도 황의조의 공격적인 플레이에 매우 흡족해 했다. 안 감독은 "황의조는 열정이 좋은 선수"라며 "항상 변화를 통해 발전하려는 마인드가 강하다. 앞으로 더욱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성남=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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