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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크·딩크·싱글 … 삶의 방식 다르면 사는 집도 다르다

1 MoMA 디자인스토어 부스 2 공간디자이너 김윤수의 실버부부를 위한 컨셉트 공간 3 통영12공방 추용호 소반장의 소반
2013년의 대한민국 가족이 살고 있는 공간은 어떤 모습일까? 사실 가족의 개념부터가 이젠 간단치 않다. 4인 핵가족의 단란한 풍경만으로 가족을 정의하기엔 삶의 형태가 너무 다양해졌다. 자유로운 삶을 고집하는 싱글족, 자녀에 구속되지 않으려는 딩크(DINK, Double Income No Kids)족, 자녀를 떠나보낸 뒤 둘만 남은 통크(TONK, Two Only No Kids)족…. 다양해진 라이프스타일은 각각의 맞춤형 공간을 요구한다.

2013서울리빙디자인페어를 가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2013서울리빙디자인페어(2월 27일~3월 3일)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다양한 생활 패턴에 맞춰 꾸며진 공간디자인이었다. 올해의 테마 ‘新가족풍경’에 맞춰 김윤수·안경두·김경수·홍희수 디자이너는 각각 실버부부, 싱글남자, 4인 가족, 무자녀 부부를 위한 컨셉트 공간을 선보였다.

공간디자이너 김윤수가 꾸민 실버부부를 위한 생활 공간의 키워드는 ‘힐링’. 60대 이상 노부부의 혼수목록 1호이자 한때 부의 상징이었지만 이제 구닥다리로 전락한 자개장을 깔끔하게 업사이클링했다. 낡은 자개장에 디지털 기능을 접합시켜 원터치 조작이 가능한 화장대와 수납장을 만들었다. 자개장의 몰딩에서 떼어낸 띠형 자개를 침대 헤드장식으로 활용한 점은 돋보였다.

4 건축가 안경두의 싱글남자를 위한 컨셉트 공간 5 공간기획자 안경수의 4인가족을 위한 컨셉트 공간 6 삼성전자의 ‘타임리스 갤러리 디자인’ 7 하이핸드코리아 김상수 칠장의 서랍장 겸 화장대
건축가 안경두는 늘 이동할 준비가 돼 있는 싱글남들의 취향을 감안했다. 이를 위해 가구를 벽에서 떼어냈다. 가구로부터 자유로워진 벽은 무엇이든 걸고 붙일 수 있는 대형 보드로 재탄생했다. 수납을 위한 가구 역시 벽에서 떼어내자 그 자체가 공간이 됐다. 재료도 골판지, OSB패널 등 재활용·재조립이 가능한 기능재를 사용해 유동적이고 한시적인 생활패턴과 걸맞게 만들었다.

공간기획자 김경수의 4인 가족에겐 ‘소통’이 최우선이다. 한지와 나무 등 자연소재를 이용해 한옥을 재구성한 공간은 거실과 다이닝룸, 서재가 자연스럽게 일체가 된다. 부부와 자녀가 각자 다른 공간에 있더라도 언제든 서로를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의 통로를 만들어 가족 간의 자연스러운 흐름이 집안에 가득하도록 유도했다.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홍희수의 무자녀 부부의 집은 ‘따로 또 같이’가 컨셉트. ‘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평생 함께’를 각오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합리적인 선택을 쉽게 하자는 의도가 깔려 있다. 모든 가구와 집기들은 날아갈 듯 가볍다. 같이 살다 다시 혼자가 될 수도 있는 커플에게 하나로 사용할 수도, 두 개를 붙여서 사용할 수도 있는 가벼운 변형가구로 결별의 리스크를 최소화한 모델을 제시한다.

브랜드의 VIP마케팅을 위한 리빙아트관에서는 진정한 럭셔리의 가치를 뽐내는 하이엔드 브랜드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삼성전자, 하나금융그룹, W서울 워커힐 등은 아티스트와 협업해 공간을 새롭게 정의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타임리스 갤러리 디자인’이 눈에 띄었다. 프레임 안에 화면이 떠 있는 듯한 혁신구조의 TV에 쇼프로덕션 디자이너 유재헌의 만화경 오브제를 접목, 사람의 움직임에 반응하게 연출한 것은 인상적이었다.

통영12공방과 하이핸드코리아의 럭셔리 공예품들도 눈길을 끌었다. 송방웅 나전장 등 12명의 장인이 전통의 기술을 극대화해 정교한 작품을 내놓은 통영과 젊은 작가들이 디자인 감각을 더해 모던하고 세련된 나전칠기 제품들을 선보인 하이핸드코리아는 접근방식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물이 얻어지는 우리 전통공예의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 밖에 코코맡·마누파쿵 등 국내에 신규론칭한 브랜드를 비롯, 다양한 기업과 디자이너들의 신제품과 감각적인 아이디어로 트렌드를 선도하는 수만 점의 리빙아이템들을 리빙브랜드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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