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군인·법관하며 막 산 사람을…" 새누리마저

인사청문회 정국을 계기로 새누리당에서 비주류가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8월 대선 후보 선출 이후 일사불란하게 돌아가던 ‘박근혜 중심 체제’에서 처음으로 균열 조짐이 나타났다. 당내 비주류의 좌장 격인 이재오 의원은 28일 국회 중앙선관위원 인사청문회에서 “지금도 많은 사람이 장관 인사청문회에 올라와 있는데 현직에 있을 때 법관, 군인 등을 하면서 막 산 사람들”이라며 “그런 사람들을 임명하는 것도 문제지만 임명하면 ‘나는 안 하겠다’고 하는 게 최소한 고위공직자의 양심이 아니겠느냐”고 비판했다.



“막 산 사람들, 정도 지나쳐… ” 목소리 키우는 여당 비주류

 이 의원은 낙마한 김용준 전 총리 후보자, 이동흡 전 헌재소장 후보자를 거론하며 “그분들이 법원에서 판결할 때는 추상같이 해 놓고 공금을 유용하고 위장전입도 했다”며 “청문회에서 드러난 행적을 보면 국민들이 분노한다. 저도 배신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같은 이명박계인 심재철 최고위원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는 더 이상 새 정부에 부담을 주지 말고 그만 용퇴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전날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도 정의화 의원이 공개석상에서 일부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주장한 데 이어 비공개회의 때도 비주류 의원들이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한 의원은 “지역구에서 일부 후보자에 대한 여론이 매우 안 좋다”고 했고, 또 다른 의원은 “박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밝힌 ‘사회적 약자에게 법이 정의로운 방패가 되어주는 사회’와 정면으로 어긋나는 후보자들이 있다. 전관예우도 정도가 지나치다”고 비판했다고 한다.



 비주류의 목소리가 당장 과거와 같은 친이·친박계 간의 갈등을 야기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 비주류 의원들을 규합할 ‘미래권력’도 아직 뚜렷하지 않다. 그럼에도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이 같은 소리가 나오는 것은 당의 소외감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이명박계의 한 의원은 “인수위 때도 여러 문제가 있었지만 정부 출범 전부터 비판하는 것은 여당 의원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해 기다려 왔다”며 “박근혜계도 똑같은 불만을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정하·권호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