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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진배치한 항모, 한반도 전역 겨냥 가능

중국의 첫 항모인 랴오닝(遼寧)함이 북해함대 사령부가 있는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를 모항으로 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경보(新京報)가 27일 보도했다. 랴오닝함이 한국과 마주하는 칭다오를 모항으로 선택한 것은 서해에 대한 제해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칭다오와 서울 간 거리는 직선 거리로 600㎞에 불과해 랴오닝함을 산둥반도 앞바다에 띄울 경우 한반도 전역이 작전권에 들어간다. 서해에서 한·미 합동 해군훈련 등이 펼쳐지면 항모를 보내 정보를 수집하고 대응 훈련도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남중국해나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등 영토 분쟁을 고려할 경우 싼야(三亞)항이나 남해함대 사령부가 있는 광둥(廣東)성 잔장(湛江)을 모항으로 해야 하지만 현재는 미국의 아시아 중시 전략과 한반도 위기 상황에 대비하는 게 전략적 가치가 훨씬 크다는 얘기다.



서해에 모항… 한·미군 견제
한반도 전역 겨냥 작전 가능
항모 전단 구성해 곧 훈련



 신경보에 따르면 랴오닝함은 26일 그동안 정박해 있던 다롄(大連)항을 떠나 이날 밤 칭다오항 자오둥(膠東) 해군 기지에 도착했다. 2002년 3월 개조를 위해 다롄항에 들어온 지 11년 만이다. 앞서 이날 오전 9시30분 다롄항에서는 군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랴오닝함 환송식이 열렸다.



 랴오닝함은 앞으로 칭다오항에 머물며 조만간 해상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 훈련에는 랴오닝함과 항모 전단을 구성할 최신예 이지스함인 ‘란저우(蘭州)’급(만재 배수량 8000t급) 방공 구축함을 비롯해 중거리 방공 및 대잠수함용 구축함, 호위함, 원자력 추진 잠수함 등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항모는 전단을 구성해 움직여야 파괴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칭다오 입항은 랴오닝함이 항모로서 본격적인 위력 발휘를 위한 첫걸음이라고 군사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중국의 첫 항모인 랴오닝함이 27일 북해함대 사령부가 있는 칭다오항에 정박하고 있다. [칭다오 신화=뉴시스]▷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원자력 추진 잠수함은 최신형 공격용 잠수함인 093형 상(商)급(배수량 8000t급) 원자력 추진 잠수함이 참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다 지난해 12월 성공했던 함재기 이착륙 훈련도 실시할 전망이다. 사실상 항모전단 구성을 위한 첫 훈련인 셈이다.



 리제(李杰) 중국 해군군사학술연구소 연구원은 “랴오닝함의 경우 이미 항모전단 구성을 위한 어려운 훈련을 대부분 성공리에 마쳤기 때문에 늦어도 2년 내에 전단 구성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랴오닝함은 서해 훈련이 끝나면 다롄으로 귀항하지 않고 칭다오항에 가 정박할 예정이다.



 군사 전문가들에 따르면 항모의 모항이 되려면 수심은 25m, 항구 수역 면적은 500만㎡ 이상이어야 한다. 또 선박의 진출입 수로의 폭은 400m 이상이어야 하고 주변에 섬이 많아 항모 은폐에 유리한 조건을 갖춰야 하는데 칭다오항이 이 모든 조건을 만족시킨다는 것이다.



 해군 전문가인 류장핑(劉江平)은 “항모 함대 모항을 어디로 할 것이냐 문제는 국가 전략의 핵심사안이기 때문에 다각적인 고려를 해야 한다. 이런 조건을 고려할 때 가장 적합한 모항은 칭다오항”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중국 언론들은 랴오닝함 모항으로 하이난다오(海南島) 싼야항과 칭다오항이 가장 유력하다고 분석했었다.



최형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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