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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이…" 대형마트서 고기훔치다 잡힌 주부

지난해 서울시 관내에서는 살인·강도·강간(강제추행)·절도·폭력 등 주요 5대 범죄 중 절도 범죄만 늘고 나머지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서울 5대 범죄 분석
적발 주부 “애들 고기 먹이려”
생필품 들치기 수법 많아져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한 해 동안 서울시내에서 발생한 주요 범죄 건수를 집계해 분석한 결과, 절도 범죄는 6만1436건으로 2011년 5만4303건에 비해 13.1%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반면 살인은 257건에서 179건, 강도는 967건에서 570건으로 30% 이상씩 줄었다. 강간·강제추행의 경우 5268건에서 4908건, 폭력은 7만2051건에서 7만632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전국적으로도 절도 범죄는 2008년 22만3207건에서 해마다 늘어 지난해 29만649건을 기록했다.





 경찰은 특히 절도 중에서도 상점에서 주인의 눈을 피해 물건을 갖고 달아나는 ‘들치기’ 등 생계형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해 말에는 수도권 대형마트에서 한우불고기 등 11만6000원 상당의 고기를 훔친 주부(63)가 불구속 입건됐다. 대형마트 식료품 코너에서 진열대에 있던 돼지고기 등 1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훔친 주부(44)도 검거됐다.



 이들은 모두 “생활이 어려워 이렇게라도 식구들과 고기를 먹으려고 훔쳤다”고 진술했다. 실제로 2005년 1700건이었던 주부 절도는 지난해 3000여 건으로 60% 정도 늘어났다.



 서울청 박상경 계장은 “올해 역시 국내 경기가 암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서민들의 생계형 범죄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하나만 훔쳐도 이를 되팔아 수십만원을 챙길 수 있는 스마트폰 절도나 자전거 절도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찜질방에서 자고 있는 다른 손님의 스마트폰을 가져가는 일이 많이 벌어진다”며 “절도 사건의 70~80% 정도는 10대 청소년들이 직접 범행을 주도했거나 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서울청은 지난해 12월 스마트폰 절도 전담팀까지 만들어 단속하고 있다.



 한편 서울청 집계 결과 서울 25개 자치구 중 지난해 인구 10만 명당 5대 범죄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 곳은 중구였다. 범죄 건수가 3958건으로 가장 많았다. 종로구가 3031건으로 2위였다. 서울 전체의 10만 명 당 5대 범죄 발생건수가 1344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3위는 1858건을 기록한 영등포구였다. 종로구가 쇼핑 밀집지역이라서 유동인구가 많은 데다 유흥가까지 밀집해 있기 때문이라고 경찰은 분석했다. 특히 중구는 25개 자치구 중 인구수가 가장 적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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