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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젠, 구글·애플 OS에 도전장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28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막을 내린다. 올해 행사에서는 삼성·모질라재단 등이 새 운영체제(OS)를 발표하며 사이버 영토 전쟁의 신호탄을 올렸다. 한 관람객이 MWC 안내판 앞을 지나고 있다(왼쪽 사진). 중국의 ZTE가 내놓은 5.7인치 스마트폰 ‘그랜드 메모’(오른쪽 위). 한 관람객이 안경처럼 장착하는 신형 디스플레이를 써 보고 있다(아래). [사진공동취재단]


‘스마트폰 영토 전쟁’과 ‘중국 기술력의 약진’.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막을 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3’의 흐름은 이렇게 요약된다.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결산
삼성, 하반기에 타이젠폰 출시
LG는 가전제품에 웹OS 적용
파폭·우분투도 새 모델 공개



 삼성전자는 26일 인텔 등과 공동 개발한 자체 모바일 운영체제(OS) ‘타이젠’을 공개했다. 윤한길 삼성전자 전무는 “수천 개의 앱을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중국 화웨이는 올 하반기에 중저가형 타이젠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익스플로러’와 경쟁하던 미국의 모질라재단은 PC용 브라우저인 ‘파이어폭스’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용 OS를 선보였다. 게리 코백스 모질라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늘어날 20억 명의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에게 공평한 경쟁의 장을 제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파이어폭스폰은 중남미 최대 통신사인 텔레포니카를 통해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파이어폭스의 32개 글로벌 파트너 중 하나인 LG전자의 김원 유럽마케팅담당(상무)은 “다리가 두 개인 의자는 금방 쓰러지기 마련”이라며 “구글과 애플 외에도 다양한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LG는 HP가 갖고 있던 웹OS를 인수해 가전용 플랫폼으로 쓰기로 했다. 웹OS는 아이폰·아이패드가 나오기 전 인기를 끌었던 개인정보단말기(PDA) ‘팜’ 시리즈에 쓰였다. 이 밖에도 영국 캐노니컬도 리눅스 기반의 PC 운영체제인 ‘우분투’를 태블릿용으로 개조한 제품을 공개했다.



 MWC에서 OS 경쟁이 본격화된 것은 사이버 영토를 차지하는 것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모바일 OS는 구글(안드로이드)과 애플(iOS)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OS를 갖고 있으면 여기에 콘텐트·앱 등을 올려 독자적인 생태계(플랫폼)를 만들 수 있다. 삼성 같은 제조업체는 단말기를 하나 팔면 그만이지만 플랫폼을 갖고 있으면 콘텐트 판매와 광고 수익 등을 꾸준히 얻게 된다. 머지않아 스마트폰뿐 아니라 가전이나 자동차까지 OS 탑재가 확산되면 이런 효과는 더욱 커진다.



 구글 측은 “새로운 OS를 우리도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구글 내에서 안드로이드 기기의 40% 이상을 생산하는 삼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글의 수익원인 모바일 광고 사업까지 삼성이 침범할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이다. 아마존의 태블릿 ‘킨들’ 시리즈처럼 안드로이드OS 기반이면서도 구글의 앱스토어나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독자적인 생태계를 만들어나갈 수도 있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삼성의 자체 플랫폼인 타이젠까지 성공을 거두면 두 회사의 갈등은 더 고조될 수 있다.



 한편 올해 MWC에서 중국 업체들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술력을 선보였다. 글로벌 스마트폰 3위인 화웨이는 자체 개발한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한 풀HD스마트폰 ‘어센드P2’를 선보였다. 4위인 중국의 ZTE는 파이어폭스OS를 탑재한 스마트폰 ‘오픈’, 최신 스냅드래곤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세계 최초로 장착한 5.7인치 스마트폰 ‘그랜드 메모’를 선보였다. 일본에서는 소니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Z’와 ‘엑스페리아 ZL’, 태블릿PC ‘엑스페리아 태블릿 Z’를 내놨다. 엑스페리아는 쿼드코어 프로세서에 5인치 풀HD 화면을 갖춰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를 겨냥하고 있다. 소니 관계자는 “소니 뮤직과 소니 픽처스 산하 컬럼비아 트라이스타 영화사 등이 갖고 있는 1800만 곡 이상의 음악과 10만 편 이상의 영화·TV시리즈 등 다양한 콘텐트를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소니를 제외하면 ‘메이드 인 재팬’ 가운데 주목할 만한 신제품은 나오지 않았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갤럭시S3 등으로 ‘최고 스마트폰상’ ‘올해 최고 휴대전화 기업상’ ‘최고 모바일 장비상’ 등 5관왕에 올랐다. SK텔레콤은 LTE 특허 기술로 ‘최고 LTE 공헌상’을 받았다.



이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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