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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려는 포인트를 첫 문장에 간결하게 녹여라

박 시장(왼쪽에서 둘째)이 팀 스마트 교수(왼쪽 끝) 등 영어 전문가들과 함께 자신의 CNN 인터뷰 동영상을 보면서 자연스러운 영어 표현을 훈련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의 영어 훈련을 도운 조 듀베리와 팀 스마트 KAIST 교수는 영어 연설과 발표 기술 (public speech and communic ation skill) 전문가들이다. 이들은 “영어를 어느 정도 배운 한국 지식인이나 정치인들이 영미인들 앞에서 연설을 하거나 기자회견을 할 때 가장 큰 문제점은 공포(fear)”라고 했다. 이들은 “문법적으로 틀린 말을 하면 절대 안 된다고 여기고, 말하는 도중 꼬일까 봐 영어로 얘기하길 겁내는 한국인이 많은데 사실은 영미인들도 연설이나 회견에선 공포를 느낀다”며 “이런 사실을 기억하면서 ‘할 수 있다’는 마음을 먹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영어 전문가들이 말하는 영어 연설·회견의 기술

이들은 “영어 연설이나 회견에서 듣는 이의 관심을 끌려면 전달하려는 초점(Point)을 첫 문장에 간결하게 녹여 말해야 한다”며 “이어서 그 이유(Reason)를 대고 실례(Example)를 든 뒤 처음 얘기한 초점(Point)을 요약 언급하고 끝내는 ‘PREP’ 방식을 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 공식을 기억하고 있으면 영어로 얘기하다 초점을 잃고 말이 뒤엉키는 흔한 실수를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강연이나 회견에서 질문을 받을 경우 답변의 첫머리는 “좋은 질문입니다(That’s a good question)”나 “그 질문을 해줘 기쁩니다(I am glad you asked that question)”로 시작하는 게 좋다. 어떻게 답변할지 생각할 여유를 주기 때문이다. 공격적인 기자나 학생을 무장해제시키는 효과도 있다. 질문이 모호하다고 판단되면 “이분은 저에게 미국에 대해 어떤 인상을 받았는지 물으셨습니다(He is asking about my impressions of the U.S)” 하는 식으로 질문을 재정의하고 답변한 뒤 질문자에게 “이걸로 답변이 될까요?(Does that answer your question?)”라고 되묻는 것이 방법이다.

두 사람은 “한국인들은 영어로 얘기할 때만은 한국식 ‘겸손’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한국인들은 영미인들로부터 질문을 받으면 ‘제가 그 분야를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같은 식으로 얘기를 시작하곤 한다”며 “이런 방식은 말의 첫머리에 자신의 의견을 명쾌하게 표현하는 영미인들의 관심을 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영미인들이 ‘한국식 겸손’을 싫어한다고 해서 ‘오만 (arrogant)’한 것은 아니며 다만 그들은 ‘자신감 있게(confident)’ 말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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