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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리스 디카, 똑딱이 크기에 DSLR급 성능

30~40대 이상의 소비자라면 ‘똑딱이 카메라’를 쓰다 찍은 사진을 몽땅 날려버린 기억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카메라의 화상 저장장치가 필름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바뀌기 전 얘기다. 한 통에 24·36·48장씩 찍을 수 있는 필름을 카메라에 넣고 촬영한 뒤 필름을 감고 꺼내야 사진 인화가 가능했던 시절이다. 제대로 감지 않은 필름을 암실이 아닌 데서 꺼내면 자연광에 필름이 못 쓰게 돼 카메라에 담은 장면이 한순간에 전부 날아가 버렸었다.



[강승민 기자의 ‘남자의 그 물건’]

디지털 카메라는 이런 불편을 없애줬다. 필름 없이 이미지를 저장할 수 있는 디지털 카메라는 90년대 말부터 대중에 확산됐다. 인터넷 이용자 증가, 미니홈피 같은 개인 미디어의 발달은 디지털 카메라 구입을 부추겼다. 대학 입학 선물 목록 상단의 개인용 컴퓨터(PC)가 노트북을 거쳐 태블릿PC로 바뀐 것처럼 필름 카메라는 디지털 똑딱이 ‘컴팩트 카메라’로, 또 DSLR로 진화했다.



우리나라에서 DSLR 카메라 인기는 남달랐다. 동료 사진기자는 “철새 도래지에서 대단한 장비를 갖춘 사람을 보곤 전문 작가려니 했는데 취미로 즐기는 사람이었다. 우리나라처럼 DSLR을 대중적으로 사용하는 나라도 드물 것”이라고 한다. DSLR은 디지털 방식의 SLR 카메라다. 예전 필름 똑딱이 카메라는 렌즈를 교환할 수 없었다. 사양에 따른 렌즈 성능만 차이가 났다. 전문가들은 SLR이란 카메라를 썼다. 원거리 전용, 망원용, 접사용 등 용도별 렌즈를 갖춰 사진을 찍었다. 가격이 비쌌다. SLR이 디지털 방식의 DSLR로 바뀌면서 값도 전보다 저렴해졌고 더 널리 DSLR을 이용하게 됐다.



추억을 기록해 담아두려는 건 사람의 본능일까. 대중 카메라 시장에 지각 변동이 감지된다. 주인공은 ‘미러리스 카메라’다. ‘미러리스’는 SLR, DSLR 카메라의 기본 부품인 거울이 없다. 렌즈로 받아들인 이미지가 거울에 반사돼 화상을 만들어내는 기존 방식이 진화한 모델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규모는 2009년 6500대 판매에서 지난해 20만 대로 크게 성장했다. 세계 시장에선 2010년 130만 대 정도였지만 내년쯤 1300만 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DSLR을 넘어설 것이란 예상도 있다. 몸체는 DSLR보다 가벼워 컴팩트 카메라와 비슷한 데다 DSLR처럼 용도에 맞게 렌즈를 갈아끼울 수 있는 게 미러리스 카메라다. 아직 봄을 얘기하기엔 바람이 차다. 그래도 봄은 곧 온다. 출사(出寫)하고픈 마음이 벌써 동한다. 새 카메라로 추억거리를 남기고 싶으면 미러리스를 생각해 보는 것도 괜찮겠다.



강승민 기자  



오늘 밤 11시 JTBC 예능 프로그램 ‘남자의 그 물건’에선 ‘미러리스 카메라’를 비교 분석한다. ‘개념 소비’ ‘까칠 리뷰’를 표방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상품 제조업체의 협찬 없이 직접 구매한 상품으로 실험한다. 김구라, 이상민, 이훈, 장성규 등 MC 네 명이 자신이 선택한 카메라의 장단점을 가감 없이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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