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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카쿠·TPP … 아베 두달 공들여 미국행

박근혜 당선인이 25일 취임하면 첫 해외순방지는 미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 외교가에선 5월 초·중순 서울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 일정상 이를 전후해 미국을 찾을 것으로 내다본다. 반면 지난달 첫 해외특사단은 중국으로 보내 시진핑(習近平) 공산당 총서기와 북핵 관련 협의를 했다.



각국 지도자 순방의 정치학
북핵 공조, 미국 견제 위해
시진핑은 내달 러시아 갈 듯
오바마 2기 첫 발길은 중동

 국가지도자의 취임 후 첫 해외순방은 외교무대 데뷔라는 상징성을 넘어 동맹관계와 외교현안을 반영한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1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한국시간 23일 새벽)을 위해 출국했다. 아베는 지난해 말 총리직에 오른 뒤 줄곧 미국 방문에 공을 들여왔다. 이번 방미가 사실상 ‘아베 외교의 출발점’으로 여겨지는 이유다. 지난달 베트남 등 동남아 3국 방문은 방미 불발에 따른 차선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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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베는 21일 “일본과 미국이 유대를 되찾았다는 것을 전 세계에 드러내야 한다”고 말했다. 아베는 지난 민주당 정권 때 후텐마 기지 이전 문제 등으로 삐걱댄 대미 외교를 실패로 규정했다. 미·일 동맹 강화를 일본 외교 재생의 제1과제로 꼽았다.



 이번 방미 땐 미국이 논의를 이끌고 있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도 회담 테이블에 오른다. 아베는 지난 총선 때 “성역 없는 관세철폐를 전제로 한 TPP 참가에는 반대한다”고 국민에게 약속했다. 미국 방문을 앞두고 아베가 TPP 참여를 적극 고려할 듯한 모습을 보이자 자민당 내 반대파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통상갈등 및 협력관계 설정은 새 정부의 경제회복 의지를 드러내는 순방 이슈다. 지난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을 첫 방문한 배경에는 시베리아와 사할린 등 극동지역 개발정책이 깔려 있다. 러시아는 중국의 에너지 수요에 주목하고 있고 중국 역시 러시아와의 천연가스 장기 공급계약에 관심이 높다.



 이에 시진핑 총서기도 3월 첫 방문지로 러시아를 추진 중이다. 오랜 우방을 과시해 온 중·러지만 이번의 맞순방은 오바마 행정부 2기가 내세우는 ‘아시아 중시 외교’에 공동 대항하는 측면이 크다. 중국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일 영토분쟁으로 역내 긴장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러시아를 안보 파트너로 끌어들여야 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중국은 당장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해 러시아와 공조할 필요성이 있다. 21일 중국 국무원(행정부)의 인터넷 매체인 중궈왕(中國網) 분석에 따르면 북한 정세가 불안해질 경우 인접한 중·러가 큰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 중국은 러시아와 협력해 무력이 아닌 6자회담을 통한 북핵 해결을 촉구할 전망이다.



 오바마는 2기 취임 첫 방문지로 이스라엘을 택했다. 1기 때 이스라엘을 방문하지 않았다가 지난달 말 총선에서 승리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3월 중순 만난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지금이 양국 관계를 회복하고 이란 및 시리아 문제 해결에 협력할 수 있는 최적기”라고 말했다. 오바마는 1기 동안 팔레스타인 영토 및 이란 핵 개발 등에서 네타냐후의 강경 기조와 불협화음을 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리비아 주재 미국 외교관 피살 사건을 계기로 중립적인 중동 외교정책을 재고하고 있다. 다만 이스라엘 방문 직후 팔레스타인·요르단 등 인접 아랍 국가도 찾아가 균형을 맞춘다.



베이징·도쿄=최형규·서승욱 특파원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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