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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끝판왕 예열 끝, 부르면 언제든 뜬다

“목표가 하나잖아요.”



자신감 충만 필승조 오승환
마무리든 계투든 신경 안 써
1R 전 경기 다 던지고 싶어

 오승환(31·삼성)이 다부지게 말했다. 그는 “국제대회에서는 팀 승리가 최우선이다. 다른 건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다”면서 “대표팀 경기에선 컨디션이 가장 좋은 투수가 나가야 한다. 내 보직은 신경 쓰지 않는다. 마무리가 아니라 중간투수로 등판해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WBC 대표팀 오승환이 지난 19일 NC와의 평가전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도류(대만)=김민규 기자]
 지나친 겸손 같다. 오승환은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2라운드 3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2-1로 쫓긴 9회 1사 1루에 등판, ‘돌직구’로 아라이 다카히로와 다무라 히토시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미국 대표팀 선수들은 “저런 선수가 왜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않는가”라며 놀라워했다. 오승환은 프로 8년 동안 249세이브, 지난 2년 동안 84세이브를 따낸 국내 최고의 마무리 투수다. 그러나 그는 끝까지 “보직은 감독님이 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대만 도류구장에서 만난 오승환은 “대만에서 계획대로 몸을 만들고 있다. 현재 컨디션은 매우 좋다. 공을 던지는 감각은 80% 정도”라고 소개했다. 그는 “지금 소속 팀에 있다고 해도 몸을 끌어올리는 시기다. 서두르지 않고 3월 2일 열리는 네덜란드와의 1라운드 첫 경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승환은 지난 19일 NC와의 평가전에 나섰다. 첫 실전경기였기 때문에 힘을 다 쓰지 않았다. 직구 스피드가 140㎞ 중반에 머물렀지만 특유의 묵직한 공을 아무도 건드리지 못했다.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그는 “첫 경기이기 때문에 투구 점검을 했다. 불펜 피칭을 포함해 30개 정도 던졌다. 두 개를 빼고는 전부 직구였다”면서 “80%의 힘 정도로 던졌는데 느낌이 괜찮았다. 실전에서 전력으로 던지면 지금보다 공이 더 빨라질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승환은 두 차례 WBC에 모두 참가했다. 2006년엔 그가 세계 무대를 향해 돌직구를 던졌다. 4경기에 나가 모두 무실점으로 막았다. 2009년 2회 대회에서는 오른 어깨가 아픈 탓에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18.00으로 부진했다. 그는 “1회 대회에서는 자신감을 얻었다. 세계적인 대회에 나선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 2009년엔 좋지 않았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것이 좋은 경험이 됐다. 몸관리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면서 “두 번의 WBC를 치르면서 여유가 생겼다. 많이는 아니고 조금 생겼다”며 웃었다.



 오승환의 목표는 1라운드 전 경기 등판이다. 그가 마무리를 맡을 가능성이 큰 만큼 오승환의 3경기 등판은 대표팀의 3전 전승을 의미한다. 그는 “선발 투수라면 투구 수 제한 때문에 많이 던지지 못할 것이다. 마무리는 큰 문제가 없다. 투구 수 관리를 잘하면 1라운드 세 경기에 모두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아무리 겸손하게 말해도 그는 누구보다 듬직했다.



도류(대만)=유병민 기자

사진=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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