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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만들기 나누기] 위대한 멘토링

제일기획 김주호 마스터(왼쪽)가 서울 제일기획 본사에서 취업 준비 중인 김경진(22?가운데)·김지은(25)씨의 질문을 받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상선 기자]


제일기획 김주호 마스터는 PR(홍보·Public Relations) 업계의 살아 있는 신화다. 김 마스터는 단순히 PR을 넘어 해외홍보·스포츠 마케팅·이벤트 등을 기획, 집행하는 통합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다. 웬만한 국제 행사는 다 해봤다. 1993년 대전엑스포 홍보부터 시작해 삼성 올림픽 마케팅, 여수박람회, 그리고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까지 수많은 성공 사례를 쌓았다. 이런 김 마스터가 PR전문가를 꿈꾸는 대학생 김지은·김경진씨를 위해 직접 멘토로 나섰다.

PR인은 기획서 작성, 영어PT 능력, 친화력 갖춰야
제일기획 김주호 마스터



 -PR전문가가 되고 싶은데 아직 개념을 잘 모르겠다. 정확히 어떤 것을 PR이라고 하나.(김경진)



 “PR은 기업·단체·정부가 다양한 계층과 맺는 커뮤니케이션 활동이다. 예를 들어보자. 한식을 세계에 알리려면 홍보활동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1년간 어떻게 할지 전략을 세운다. 발효·장독 등 한식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에 착안해 ‘한국의 맛있는 비밀을 찾으세요(Discover Korea's Delicious Secret)’라는 슬로건을 만든다. 중국에서 슈퍼주니어를 활용해 비빔밥 시식회를 기획하고, 미국에서는 앤젤리나 졸리 등 유명 연예인이나 유명 셰프를 통해 한식을 만든다. 뉴스나 신문 지면에 한식 관련 뉴스를 내보낸다. 또 페이스북·트위터를 운영하며, 온라인 영상을 만든다. 이 모든 것이 PR의 과정이다.”



 -PR전문가가 되려면 공채밖에 없나.(김지은)



 “일단 광고 대행사 채용은 큰 회사는 공채, 작은 회사들은 수시 채용 형태다. 대개 영어, 프레젠테이션 실습, 상식, 면접 등의 시험을 보지만 회사별로 전형 과목은 차이가 많이 난다. 제일기획은 종합적성시험인 SAT를 본다. 대학교 때 신문방송·광고 홍보를 전공하면 좋지만 어문·상경계열 전공자도 많다. 학교 때 PR교육 과정을 이수한다든지, 홍보대사·공모전 출품 등이 도움이 된다.”



 -밤샘 근무도 많은 것 같은데 근무 여건은 어떤가.(김경진)



 “시간을 정해놓고 하는 일이 많아 고되다. 장점은 다양한 클라이언트를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자·식품·여행·정부 등 다양한 클라이언트가 주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경험하게 된다. 특히 해외PR 일을 많이 하다 보니 해외출장 기회가 많다. 시차적응, 언어 문제가 고달프지만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문화를 접하는 즐거움도 있다.”



 -PR계 선배로서 후배들이 공부했으면 하는 PR사례는.(김지은)



 “PR인이라면 단순히 광고뿐만 아니라 사회적 이벤트가 갖는 PR효과를 간과해선 안 된다. 1999년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소떼 방북을 보자. ‘정주영’이라는 입지전적 기업인이 판문점을 도보로 넘는다는 팩트에 소떼 500마리를 실제 끌고 간다는 점, 이북 출신 기업인의 고향방문 등 감성적 요소가 섞여 CNN에서 생중계까지 하게 됐다.”



 -PR인을 꿈꾸는 취업준비생은 어떤 걸 준비해야 하나.(김지은)



 “첫째 기획서를 쓸 수 있어야 한다. 상사나 고객을 설득하려면 자기 논리를 가지고 기획서를 써야 하기 때문이다. 둘째는 친화력이다. 남을 설득하는 과정, 고객을 설득하는 과정이기도 하지만 기자들, 업체와의 업무 등 여러 사람들과 같이하는 일이다. 셋째는 영어능력이다. 지금은 글로벌 시대고 특히 PR대행사에서 일한다면 주로 외국계 업체를 상대해야 한다. 실제로 영어 프레젠테이션을 해야 하는 기회가 상당히 많다. 이 세 가지 요소에 창의력·분석력 등이 더해지면 최고의 PR인이 될 자질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20여 년 PR인으로 살아왔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김경진)



 “평창올림픽 유치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두 번 눈물을 흘리고 3수 끝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사실 두 번째 떨어졌을 때 그 실망감은…. 그래서 남아공 더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자크 로게가 평창을 외쳤을 때 감격스러웠다. 특히 강릉 빙상장에서 2018명의 주민 합창단이 ‘나는 꿈이 있어요(I Have A Dream)’를 불러 IOC 평가단의 마음을 움직인 건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글=김영민 기자


사진=김상선 기자



김주호 마스터

-경희대 영문과 졸업, 고려대 언론대학원 (석사)

- 전 숙명여자대 겸임교수, 국제PR협회(IPRA) 운영위원



김경진 (22·여)

-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졸업

- 다음커뮤니케이션즈 브랜드마케팅팀 아르바이트



김지은 (25·여)

-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졸업(현대무용 전공)

- 스포츠마케팅 분야 취업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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