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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가 다녀온 일본] 홋카이도 사호로 리조트



중앙일보 강남통신이 여행을 보내드립니다. 한 달에 독자 한 가족씩 세계 곳곳의 클럽메드 리조트에서 휴가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첫 회 주인공은 송남석씨 가족입니다. 지난달 26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아들·손자와 함께 일본 최북단 홋카이도에 있는 클럽메드 사호로 리조트(이하 클럽메드 사호로)로 겨울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클럽메드 사호로는 일본의 대표적인 스키 리조트다. 우선 홋카이도 지역 자체가 눈이 많이 내리고 설질(雪質)이 뛰어나다. 이곳 눈은 수분이 적고 가벼워 ‘스노 파우더’로 불린다. 눈 입자가 파우더처럼 고와 스키나 보드를 타다 넘어져도 폭신폭신한 느낌이 들 뿐 크게 아프지 않다. 여유로운 슬로프도 이곳의 큰 장점이다. 클럽메드 사호로엔 상급 5개, 중급 3개, 초급 9개 등 총 17개 코스의 슬로프가 있다. 특히 만 11세 이하의 어린이를 위한 전용 슬로프가 있어 부모의 걱정을 덜어준다.

 지우(12)군은 “한국에서는 사람이 많아 부딪혀 다칠 뻔한 적도 있었는데 여기서는 여유롭게 탈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리프트(7개)와 곤돌라(1개)가 넉넉해 기다릴 필요도 없다. 국내 스키장이라면 줄 서야 할 시간에 더 많이, 여유롭게 스키를 즐길 수 있다는 얘기다. 또 리조트에서 슬로프가 바로 연결돼 있어 편리하다.

 이곳은 스키 리조트지만 스키나 보드를 처음 타는 사람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 스키는 4세 이상, 보드는 만 6세 이상이면 무료로 강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초급부터 상급까지 레벨이 다양해 실력에 맞춰 수업을 들을 수 있다. 국제 자격증을 가진 전문 G.O(Gentle Organizer:빌리지 상주 직원)가 소규모 인원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휴가지에서 어린 자녀를 챙기느라 정작 자신은 제대로 즐기지 못한 경험, 다들 있을 거다. 이곳에선 그럴 필요가 없다. 만 4~17세까지 이용할 수 있는 키즈클럽이 있어서다. 키즈클럽 프로그램에는 스키와 스노 튜브, 아이스 스케이팅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포함돼 있다.
 
캐내디안 배쓰.
 스키 외에 즐길거리도 많다. 특히 일본식 목욕탕 오후로(ofuro)와 야외 자쿠지(기포 욕탕)는 고령층에 인기다. 송씨는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하얗게 눈 덮인 산과 슬로프 양 옆에 빼곡하게 들어선 자작나무를 바라보면 자연스레 마음이 맑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스키와 온천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구성돼 있다. 추가 비용을 내면 다양한 당일 관광을 할 수 있다. 스노 슈즈를 신고 걷는 산속 트레킹이나 말이 끌어주는 썰매를 타고 설경을 내달리는 말썰매, 홋카이도 지역에서 내려온 얼음낚시 등 다양하다.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 음식이다. 클럽메드 사호로는 식도락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레스토랑 미나미나에서는 홋카이도의 대표 음식인 나베 요리를 먹을 수 있다. 사케와 함께 해산물 찜, 샤브샤브, 라멘 등을 코스로 제공한다. 홋카이도 음식의 풍미를 그대로 살리기 위해 현지에서 나는 재료와 소스만 활용한다고 한다. 단, 미리 예약해야 한다. 뷔페식 레스토랑 다이치에서는 한식·중식·양식 등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특히 해산물이 풍부하다.

 모처럼 떠난 가족 여행. 저녁 시간도 그냥 보내기 아깝다. 송씨 가족은 매일 저녁, 서커스 공연을 보고 파티에 참가하면서 추억을 더했다. 송씨는 “할아버지부터 아들·손자까지 3대가 함께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여행이었다”고 말했다.

송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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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