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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비서실장에게 자전거 금지령

맥도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데니스 맥도너(43) 신임 비서실장에게 자전거로 출퇴근하지 말라는 금지령을 내렸다. 자타가 공인하는 스포츠광인 데다 환경주의자인 오바마 대통령이 이런 조치를 내린 건 경호상의 이유 때문이라고 의회전문지 ‘더 힐’은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상원의원이었던 2007년에 수석 외교정책 보좌관으로 인연을 맺은 맥도너는 자전거광으로 유명하다. 비서실장에 임명되기 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부보좌관이었던 맥도너는 메릴랜드주 타코마 공원 인근에 있는 집에서 백악관까지 12㎞ 정도를 매일 자전거로 출퇴근했다. 맥도너는 18일(현지시간) NBC방송에 출연해 “대통령으로부터 최근 자전거 출퇴근 금지 조치를 당했다”고 실토한 뒤 “보스의 명령을 들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앵커의 농담에 “물론”이라고 답했다.

 전미자전거협회는 맥도너의 자전거 출퇴근을 허용하라고 오바마 대통령에게 요구했으나,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승진한 만큼 보안상 이유에서도 자전거 출퇴근은 위험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맥도너를 신임 비서실장으로 임명하면서 “나를 포함해 백악관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의 친구”라고 각별한 신임을 드러냈다.

워싱턴=박승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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