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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학교 신입생들 IQ 검사해보니…깜짝

13일 서울 양천구 목동 CMS 에듀케이션 학원 영재반에 모인 초등학생 10명은 각종 도구를 활용해
창의성을 기르고 수학의 원리도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최하영양은 삼각형과 사각형 조각을 맞춰

[현장 속으로] 영재교육 12만 명 시대
영재학급은 과잉 “넌 영재인데 왜 공부 못해” 놀림도

학사모를 만들어 썼다(사진).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13일 오후 6시30분 서울 양천구 목동 CMS 에듀케이션 학원. 초등학교 4~6학년 10명이 자유롭게 모여 앉아 퍼즐을 맞추기 시작했다. 흐트러진 15개의 숫자를 순서대로 맞추는 퍼즐이다. “선생님, 다 맞췄어요.” “그럼, 다시 한 번 해 보자. 잘하면 스티커 줄게.” “그것 말고 비스트(가수) 사인 구해 주면 안 돼요?”



 일주일에 한 번씩 진행되는 영재학원의 수업 장면이다. 강사 김지훈씨는 “얼핏 보면 노는 것 같지만 퍼즐을 맞춰 보게 한 뒤 원리에 대해 설명해 주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퍼즐 맞추기가 끝난 뒤 강사가 아이들에게 물었다. “이 퍼즐을 풀 수 없게 배열할 순 없을까?” 그러고는 답을 알려 주기 전에 아이들에게 각자의 생각을 얘기해 보도록 했다. 이어 삼각형과 사각형 조각으로 입체 도형을 만드는 과정이 진행됐다.



위쪽부터 다른 아이들은 5명씩팀을 이뤄 가장 큰 부피의 입체도형을 만드는 게임을 벌였다. 아이들은 어떤 원리를 통해 15개의 숫자를 순서대로 맞출 수 있는지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가장 아래).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연예인을 좋아하는 영락없는 초등학생들이었지만 수업은 ‘빡빡’했다. 중간에 5분만 쉬고 2시간 동안 계속됐다. 반 구성도 특이하다. 학년 구분이 없다. 대신 테스트를 통해 반을 정한다. 이 반은 초등학교 4~6학년생이 듣는 15개 레벨 중 10레벨이다. 최하영(12)양은 영재교육이 즐겁다고 했다. “학교에서 안 하는 내용이라 재미있어요. 비슷한 수준의 아이들끼리 함께하니까 흥도 나고요.” 하영이는 서울 강서교육청이 운영하는 영재교육원 시험에 합격해 다음 달부터 다닐 예정이다. 정부가 영재들의 잠재력을 키우기 위해 만든 교육기관이다.



 학원 입구 게시판에는 영재교육원과 영재고에 붙은 학원생들의 이름이 적힌 A4용지들이 붙어 있다. OO과학고 몇 명 합격, XX경시대회 몇 명 입상 등의 홍보성 문구가 가득하다. 마치 대입학원이 내거는 명문대 합격생 명단을 연상케 한다. 재미있다는 영재 아이들과 영재교육원 합격률을 자랑하는 사설학원. 오늘날 우리 영재교육의 한 단면이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모집



 매년 9월 신학기가 되면 각 초등학교에서 치열한 ‘입시전쟁’이 시작된다. 대치동·목동 등 교육열이 뜨거운 지역의 학부모들 사이에서 ‘무조건 들어가야 하는 곳’으로 통하는 교육청 산하 영재교육원 합격이 목표다. 과정은 결코 만만치 않다. 이곳에 들어갈 수 있는 학생은 한 학년에 수학·과학반 각 20명. 초등학교 4학년부터 모집을 한다. 각 학교는 우수 학생들을 모아 수업을 진행한 뒤 영재교육원 응시자를 정한다. 여기서 학년별로 3~4명이 추려진다. 이렇게 추천받은 학생들은 영재교육원에 모여 또다시 지필시험 형태의 수행평가와 면접을 치른다. 산 넘어 산인 셈이다.



 이보다 더 들어가기 어렵다는 곳도 있다.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이다. 서울의 경우 초등학생을 뽑는 영재교육원은 서울교대 한 곳뿐이다. 구별로 뽑는 교육청 영재교육원과 달리 이곳엔 서울 전체 초등학교의 영재들이 한꺼번에 몰리기 때문에 경쟁률이 훨씬 높다. “서울대 들어가기보다 더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그러다 보니 사설 영재학원에서의 사전준비는 필수코스가 됐다. 영재교육원 모집이 시작될 무렵 사설학원들은 일제히 영재교육원 대비반을 개설한다. 이들 학원에 다니는 학생 수만 10만 명을 훌쩍 넘는다. 가장 큰 규모인 와이즈만에는 6만여 명이 등록돼 있다. 심지어 합격생을 대상으로 사전교육반을 운영하기도 한다. “영재교육이 ‘영재’를 교육하는 게 아니라 ‘영재가 되도록’ 교육하는 게 돼 버렸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영재교육원 선발이 끝나면 ‘2차 영재 입시’가 치러진다. 각 학교에서 방과후학교 과정으로 운영하는 영재학급 선발이다. 다니는 학교에 영재학급이 없는 경우 주변 학교의 지역공동 영재학급에 응시하기도 한다. 차성현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은 “영재는 또래에 비해 얼마나 높은 수준의 사고력과 창의력을 갖고 있느냐로 판별해야 하는데 어느새 선행학습을 얼마나 많이 했느냐로 판단 기준이 변질됐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영재교육에 목을 매는 까닭은 크게 두 가지다. 기존 공교육에서 다루지 않는 창의적 사고를 중시하는 영재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첫째다. CMS 에듀케이션의 김희재 수도권본부장은 “영재를 대상으로 한 수업은 문제를 푸는 방법뿐 아니라 원리 탐구나 발표력 등을 집중적으로 가르친다”며 “최근 대학입시에서도 지식보다 사고력을 강조하는 과정이 중시되면서 단순 선행학습보다 영재식 교육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좀 더 ‘현실적인’ 이유도 있다. 입학사정관제가 강화되면서 영재교육을 받은 경험이 향후 대학입시나 영재고 입학 등에서 경쟁력 있는 ‘스펙’으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요즘 엄마들 보면 정말 미친 듯이 자식 영재 만들기에 혈안이 돼 있어요. 그런데 정작 영재학급이나 영재교육원에 들어가면 영재교육을 받게 됐다고 기뻐하는 게 아니라 ‘상위권에 들어왔다’고 안심해요. 수학·과학에 대한 흥미보다는 일단 잘하는 그룹에 넣고 싶은 거죠. 영재교육이 좋은 학교로 진학하기 위한 필수 선행코스가 돼 버린 겁니다.” 학습종합컨설팅업체인 7멘토 김은실 소장의 냉정한 진단이다.



영재학원 설명회도 성황



 이 같은 영재교육 광풍은 유치원은 물론 유아기까지 이어진다.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을 둔 정모(39)씨는 일찍부터 영재교육에 올인하고 있다. 그는 “7세 때 아이가 영재 판정을 받았는데 기존 사교육으로는 부족하다 싶어 창의력·사고력별로 학원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7세 딸을 둔 김모(35)씨도 “한 달에 수십만원 하는 학원 비용이 버겁긴 하지만 아이가 좋아해 2년째 영재학원에 보내고 있다”며 “좋은 학원이 있으면 몇 군데라도 더 보내고 싶은 심정”이라고 했다. 임신 6개월째인 김모(33)씨는 “영재 여부를 결정짓는 데 태교가 중요하다고들 해서 영재 아이들이 공부한다는 책과 동영상을 보면서 태교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학부모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영재학원을 찾는 발길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12월 서울 대치동의 한 영재학원에서 열린 설명회에는 100여 명의 엄마가 몰려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학원들은 매달 전국을 돌며 경쟁적으로 설명회를 열고 있는데 가는 곳마다 학부모들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10만원이 넘는 영재 여부 판독 검사도 인기다. KAGE 교육학술원의 영재성 테스트 비용은 16만5000원에 달하지만 매달 전국에서 300여 명이 응시할 정도로 인기다.



 국가 영재교육기관이 최근 급격히 늘어난 것도 영재교육 열풍의 한 원인으로 지목받는다. 정부는 ▶영재고(4개)와 과학고(20개) ▶교육청·대학 부설 영재교육원 ▶영재학급 등을 공식 영재교육기관으로 정해 놓고 있다. 지난해 정부의 영재교육을 받는 초·중·고생은 약 12만 명. 전체 학생 수의 1.76%다. 2005년 3만 명에서 네 배나 늘어난 수치다. 이런 증가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인천시 등 몇몇 지방자치단체 교육청은 영재학급을 늘려 영재교육을 받는 아이를 4%까지 늘릴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각 학교에 한 학급씩 영재학급을 만드는 목표를 세웠다.



 영재의 수가 늘다 보니 부작용도 곳곳에서 생겨나고 있다. 김모(44)씨는 얼마 전 영재학원에 다니는 초등학교 4학년 딸의 얘기를 듣곤 깜짝 놀랐다. 딸이 “우리 반에 나보다 성적이 좋은 영재 아이가 4명이나 더 있는데, 그걸 보고 애들이 ‘영재라면서 왜 이렇게 공부를 못하느냐’고 놀린다”며 울먹였기 때문이다. 목동에 살고 있는 박모(45)씨는 아들이 영재로 두각을 나타내자 영재학원 대비 과외까지 시킬 정도로 영재교육에 열을 올렸다. 하지만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공부에 지쳐 버린 아이가 정신분열증세로 정신과 상담을 받게 된 것이다. 박씨는 “애가 가끔 이민 가고 싶다는 얘기를 한다”며 “스스로 좋아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데 너무 몰아붙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교사의 질도 문제다. 영재교사가 되려면 60시간의 전문 연수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연수를 수료한 교사는 전체의 80%에 불과하다. 국제 화학올림피아드 위원장을 지낸 이덕환 서강대 교수는 “담당 부서가 계속 바뀌고 기준도 오락가락하는 등 우왕좌왕하면서 오히려 영재교육의 질이 낮아지고 학부모들의 조바심만 키웠다”고 지적했다.





해외서도 규모·효과 놓고 논란



 해외에서도 영재교육의 규모와 성격을 놓고 논쟁이 한창이다. 미국은 비교적 광범위하게 영재교육을 실시하는 편이다. 주에 따라 다르지만 영재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10~15%에 달한다. 여러 분야에서 잠재력을 보이는 학생들에게 특화된 교육을 실시한다는 취지다. 최근엔 아이를 영재반에 넣으려는 미국 학부모들이 늘면서 과밀현상과 조기교육 등 문제점도 드러나고 있다.



 극소수에게만 시행하는 영재교육도 논란이 되긴 마찬가지다. 싱가포르 등 동양권 국가들은 소수 엘리트에 대한 영재교육을 선호하고 있다. 중국에선 0.1% 학생을 선발해 대학 수준의 고급 물리 과정을 가르치는 영재교육을 실시한다. 하지만 투자에 비해 성과가 신통치 않다는 지적과 함께 어린 학생들에게 너무 큰 학업 부담을 준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이에 대해 이경화(숭실대 교수) 한국영재교육학회장은 “영재교육에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필요성까지 부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그는 “일부 영재 아이의 경우 일반 교육만 받으면 학교 생활을 등한시하고 학습지진아로 전락하기도 한다”며 “이들에게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은 교육에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김규상 서울시교육청 장학사도 “영재교육은 헌법에 규정된 ‘누구나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학습부진아를 별도로 교육하듯 영재들도 별도의 커리큘럼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정부도 대책을 마련 중이다. 오성배 교육과학기술부 과기인재양성과장은 “2002년 국가 차원에서 영재교육을 시작한 뒤로 양적 팽창에만 집중해 왔다면 앞으로는 선발제도 개선과 전문교사 육성 등 질적 변화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행학습 등 영재 사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재 선발 과정에서 필기시험 비중을 줄이고 교사들의 관찰 추천제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교육개발원 영재연구센터 서예원 박사는 “최근의 영재교육 열풍과 부작용은 일종의 과도기적 현상”이라며 “영재 선발을 더욱 공정하게 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화하면서 긍정적인 측면을 살려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학부모들의 생각이 바뀌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김은실 소장은 “영재교육이 정말 필요한 아이들도 물론 있지만 대부분은 ‘평범한’ 아이라는 사실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며 “지나치게 부풀려진 영재에 대한 환상은 깨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재교육을 받지 않고도 좋은 대학에 가는 아이들이 훨씬 많은데, 굳이 영재가 아닌 아이에게 거액을 들여 선행학습 과외까지 시키면서 영재교육에 매달릴 이유가 어디 있느냐”고 반문했다.



글=이상화·송지영 기자

사진=권혁재 사진전문기자





Q. 영재는 IQ가 높다?

일반인들이 영재에 대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이 있다. 매스컴을 타는 영재들은 IQ가 엄청 높고 조기에 해외 대학에 입학한 천재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영재교육을 받는 아이들이 다 그렇진 않다. 전문가들의 연구와 통계를 통해 사실을 확인해봤다.



 ◆영재는 IQ가 높을까



전문가들은 지능과 영재성은 다른 차원의 것으로 본다. 과거엔 지능이 높은 아이들을 영재로 보는 경향이 높았다. 하지만 최근 학자들은 지능뿐 아니라 창조적 사고와 집중력 등 영재성의 범위를 넓게 정의한다. 연관 관계는 어느 정도일까. 부산과학영재학교는 2003~2004년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IQ를 조사했다. 매우 우수한 IQ로 분류되는 140~149 범위가 271명 중 115명(42.4%)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130~139가 79명(29.2%)이었다. 하지만 모든 신입생이 다 IQ가 높지는 않았다. 보통 수준으로 분류되는 119 이하 신입생도 8명이나 됐다. 과거 기준에서는 영재로 분류되지 않았을 경우다.



 ◆영재들은 의대로 많이 갈까



영재교육이 활발한 국가에서는 영재들을 대상으로 중장기 추적연구를 실시하는 경우가 많다. 영재 연구의 선구자로 불리는 미국의 루이스 터먼은 1920년부터 9~12세 영재 1500여 명을 30년간 추적한 연구를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공식적인 영재교육의 역사가 짧아 이 같은 연구 결과가 많지는 않다.



 인천대 과학영재교육연구소에는 98년부터 2006년까지 대학 부설 과학영재교육원에서 교육받은 학생들의 진학 현황을 조사했다. 응답자 820명 가운데 KAIST에 진학한 경우가 126명(15.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대 117명(14.3%), 연세대 105명(12.8%), 인하대·성균관대·고려대·이화여대·한양대 등이 뒤를 이었다. 24명(2.9%)은 해외 유학을 선택했다. 지방 국·공립대 진학은 46명(5.6%), 지방 사립대 진학은 85명(10.4%)으로 10명 중 1.6명은 지방대학을 선택했다. 3명은 전문대학에 진학했다.



 계열별로는 공학 계열이 335명(40.9%), 자연 계열이 144명(17.6%)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 반면 의약학 계열은 72명(8.8%)에 불과했다. 사회 계열은 71명(8.7%), 인문 계열은 41명(5%)이었다.



 ◆영재는 행복할까



2년 전부터 KAIST 재학생의 잇따른 자살이 논란이 됐다. 기존 연구 결과 중에는 영재들이 심리적인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적잖다. 영재들이 지적 성장은 빠르지만 정서적 발달이나 신체적 성장이 따라오지 못해 불균형을 보일 수 있다는 얘기다. 또한 완벽주의 성향이 강해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많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하지만 최근엔 영재 아이들이 일반 학생들에 비해 행복감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현실을 고통스러워하는 학생들도 있지만 모든 영재들이 심리적인 문제에 직면하는 것은 아니라는 거다. 2004년 한국교육개발원이 영재교육을 받는 중학생 959명과 일반 중학생 138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영재 학생들의 행복도가 일반 학생보다 높았다. 학교 수업에 대한 행복도는 일반 학생보다 낮았지만 친구 관계나 자아 존중감 등에서 오는 행복도는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윤여홍 아주대 교수는 “현실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영재들도 있는 만큼 영재의 심리적 특성에 맞춘 상담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영재와 부모의 역할



영재의 초기 판별과 교육은 1차적으로 부모에 의해 이뤄진다. 반면 양육의 역할은 학술적으로도 논쟁의 대상 중 하나다. 많은 전문가는 부모의 역할은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 측면을 둘 다 갖고 있다고 말한다. 2009년 경기도 화성·오산의 영재학급 학생(99명)과 일반 학생(433명)을 설문 조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영재 부모들의 과학에 대한 관심은 120.88점(160점 만점)으로 일반 학생 부모(109.88점)보다 훨씬 높았다.(심봉섭 한국교원대 석사 학위 논문)



 또한 영재 학생 부모는 일반 부모보다 다양한 방법을 통해 아이의 과학 활동을 지원하고 있었다. 학원이나 기관 프로그램에 보냈다는 비율이 훨씬 높았다. 아이의 질문에 성실히 답하고 독서나 체험학습을 함께 한다는 응답에서도 차이가 컸다.



 부모의 학력도 상관 관계를 나타냈다. 부산과학영재학교 2005년 신입생(144명) 부모의 학력을 조사한 결과 아버지는 123명(85%)이, 어머니는 102명(64%)이 4년제 대졸 이상이었다. 고졸 이하는 아버지 8명(5.8%), 어머니 33명(23.9%)이었다.



이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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