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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로 풀어 본 북핵

세 번째 핵실험 강행으로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남은 기술적 과제 등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또 현실적 위협으로 다가온 북한 핵무기에 대한 불안감도 제기되고 있다. 핵심 내용을 문답으로 풀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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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①핵실험은 꼭 필요한가

개발 중인 핵무기의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한 과정이다. 이미 생산한 핵무기도 설계 결함 등이 발견될 경우 실시할 수 있다. 하지만 반드시 핵실험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주장도 있다. 컴퓨터 시뮬레이션(모의실험)을 통해서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플루토늄을 이용한 핵무기의 경우 고폭 장치에 고도의 정밀성이 요구되기 때문에 핵실험 필요성이 크다고 한다. 하지만 우라늄탄의 경우 상대적으로 단순해 핵실험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1945년 8월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우라늄탄의 경우 핵실험 없이 바로 실전에 사용됐다.

 ②우라늄·플루토늄탄 구별 어떻게

핵실험 직후 지하갱도에서 분출되는 가스를 포집해 분석하는 방법을 쓴다. 핵 분열 시 방사능 핵종(核種)인 제논(Xe)과 크립톤(Kr)이 나온다. 크립톤의 경우 Kr85는 우라늄탄 실험에선 1.31%, 플루토늄에서는 0.58%의 비율로 나온다. 제논의 경우 Xe133과 Xe135 모두 플루토늄탄일 때 비율이 각각 6.9%, 7.38%로 우라늄을 원료로 썼을 때보다 높은 비중으로 나타난다. 이를 토대로 크립톤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면 우라늄탄, 제논이 높으면 플루토늄탄으로 판단한다.

미국은 일본 오키나와((沖繩)기지에 있던 특수정찰기 WC-135를 12일 동해상에 배치했다. 초정밀 포집장비가 달린 이 항공기로 핵실험 2~3일 내에 한반도 상공에 퍼지는 가스를 잡으려는 조치다. 하지만 극히 미량인 데다 대기가 불안정할 경우 포착이 쉽지 않다. 2009년 5월 2차 핵실험 때도 한·미 정보당국은 대기 중 핵물질 샘플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③재진입체(Reentry Vehicle) 기술이란

국정원은 12일 국회 정보위에서 핵과 장거리 탄도미사일 기술을 갖춘 북한의 남은 과제는 소형·경량화와 궤도 재진입 능력이라고 지적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핵을 실어 멀리 보내려면 탄두를 1t 미만으로 줄여야 하는데 해결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또 하나 남은 과제는 궤도 재진입체의 개발이다. 은하 3호 같은 로켓은 위성을 궤도에 올리고 소멸되지만, 장거리 탄도미사일의 경우 대기권 밖을 비행하다 타격 목표를 향해 다시 지상으로 내려와야 한다. 고도 1000㎞ 높이에서 대기권 재진입 시 섭씨 300~400도의 엄청난 열이 발생된다. 고열에서 탄두를 보호하려면 카본 계열 첨단 신소재가 필요한데 이는 국제 규제대상 품목이다.

 ④북한 핵 공격 시 위력은

국방부는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20kt 수준의 핵무기를 가정해 피해 상황을 분석하고 있다. 낙하 지점의 지형이나 기상 등에 의해 영향을 받지만 통상 반경 2.5㎞ 이내의 사람은 50%가 사망하고 4㎞ 안에 있는 건물은 대부분 파괴된다. 방사선에 의해 폭파 지점 1.2㎞ 내에 있는 사람은 모두 사망한다. 히로시마 원폭의 경우 전체 인구의 60.6%인 20만 명이 숨졌고, 건물 92%가 피해를 보았다. 하지만 서울의 인구밀도 등을 고려하면 피해는 크게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미 국방부는 1.5kt의 핵폭탄이 서울에 떨어질 경우 62만 명이 사망한다는 모의실험 결과를 갖고 있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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