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조건 충족 땐 상환 연기
이는 자영업자의 빚은 느는데, 채무상환 능력은 떨어지면서 부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국내 은행의 자영업자의 대출 규모는 총 253조원으로 전년보다 17조4000억원 늘었다. 전체 대출(1106조원)의 22.8%를 차지한다. 자영업자의 연체율(0.89%)은 가계대출(0.81%)보다 높고, 총부채상환비율(DTI)도 24.1%로 임금근로자(16.6%)에 비해 채무상환 능력이 떨어진다. 금감원 이기연 부원장보는 “자영업자는 경기민감 업종에 대출이 몰려 있어 경기침체가 이어질 경우 부실화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와 함께 기업·가계대출과는 별도로 자영업자 고유의 특성이나 리스크요인을 반영하는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을 구축할 방침이다.
손해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