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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에 듣는 약 인간에 적용 회의론

수십 년간 인간의 질병 연구에 필수적으로 여겨졌던 쥐 실험의 효과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2일 보도했다. 의약품의 효과를 알기 위한 실험의 정석인 쥐 실험이 그다지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면역체계 다른데 관성적 실험
암·심장 관련 질병에 효과 의문

 NYT는 미 국립과학아카데미(NAS) 연구를 인용해 막대한 비용을 쏟아붓는 염증 환자용 약 중 일부가 꾸준히 실패하는 이유를 밝혔다. 10년간 진행된 NAS의 연구에 따르면 심각한 염증·화상·정신적 외상을 가진 수백 명의 환자를 조사한 결과 쥐와 사람은 유전적으로 백혈구 반응이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 가지 조건에 반응한 유전자 종류도 달랐다. 쥐는 조건마다 다른 유전자들이 작용했지만 인간은 유사한 유전자들이 반응했다.



 NAS는 이 연구와 별도로 쥐 실험의 결과가 항상 인간과 같을 수 없다는 또 다른 증거도 제시했다. 주로 썩은 음식을 먹는 쥐는 면역력이 강해 인간보다 100만 배나 많은 박테리아가 혈액 속에 있어야 사망한다. 따라서 쥐는 멀쩡해도 사람은 치사량을 훨씬 넘는 수치상의 오류 가능성이 존재한다. NYT는 쥐 실험이 모든 질병 연구에 쓸모없는 것은 아니지만 암과 심장질환 등 면역체계 관련 질병에서는 회의적인 목소리가 많다고 강조했다.



 쥐 실험을 관성적으로 수행하는 경향도 지적됐다. 로널드 W 데이비스 스탠퍼드대 교수는 “일부 연구자가 사람을 치료한다는 목적을 잊고 실험용 쥐를 치료하는 데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고 꼬집었다.



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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