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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값 믿지 말라…일본 실전 서바이벌

무라타 슈이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이 최종 엔트리 확정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일찌감치 엔트리 28명을 확정한 한국 대표팀과 정반대의 전략을 보이고 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11일 “일본 WBC 대표팀이 4일짜리 ‘초단기 서바이벌’을 벌인다”고 보도했다. 일본 대표팀 후보 33명은 미야자키에서 15일부터 합숙훈련을 한다. 17일 히로시마, 18일 세이부와 평가전을 치른 뒤 코칭스태프가 최종 엔트리 28명을 정한다. 불과 4일 동안의 훈련과 평가전을 통해 5명이 탈락한다.

 WBC 엔트리 최종 마감시한은 20일이다. 일본은 마지막 순간까지 선수들을 점검하고 있다. 각 구단 캠프를 둘러본 야마모토 고지(67) 일본 대표팀 감독은 “엔트리 확정은 합숙이 시작된 뒤 결정될 것이다. 평가전 결과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회 직전 컨디션을 보고 선수들을 선발하겠다는 의지다.

 일본 선수들도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에서 두 차례 홈런왕을 차지한 무라타 슈이치(33·요미우리)는 지난 9일 훈련 중 오른손 중지에 공을 맞아 손톱이 깨졌다. 전치 1개월 진단이 나왔지만 무라타는 “이 정도로 대표팀에서 사퇴하면 웃음거리가 된다. 남자가 아니다”라고 했다.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25·라쿠텐)도 “28명이 정해지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모른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반면에 한국 대표팀은 이미 3개월 전 엔트리 28명을 발표했다. ‘WBC 체제’를 빨리 꾸려 준비기간을 늘리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한국은 엔트리 발표 후 다섯 번에 걸쳐 7명이나 선수를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 봉중근(LG)·김광현(SK)·김진우(KIA) 등은 부상으로, 메이저리거 류현진(LA 다저스)·추신수(신시내티) 등은 소속팀의 반대로 대표팀에서 빠졌다.

한용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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