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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5·18 당시 전남도지사 지낸 장형태씨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도지사를 지낸 장형태(사진)씨가 지난 10일 별세했다. 84세.

 광주사범학교 심상과(尋常科)를 졸업한 고인은 광주시장과 전남도지사, ㈜해양도시가스 회장, ㈜IBT 회장 등을 역임했다. 1948년 초등학교 교사로 공직을 시작했다. 이후 면서기로 일하면서 보통고시와 고등고시에 잇따라 합격했고 도지사까지 승승장구했다. 순탄하던 고인의 삶은 80년 5·18 이후 급변했다. 당시 전남지사 자격으로 시민군과 계엄군 사이 협상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하지만 5월 28일 시민군이 계엄군에 의해 진압되자 그는 주위의 만류를 뿌리치고 공직에서 물러났다. “도지사로서 상황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게 이유였다.

 그후 고인은 81년부터 2001년까지 20여 년 해양도시가스 회장으로 일했다. 95년부터 5년간 순천대에 발전기금 1억500만원을 내놓기도 했다. 2011년에는 아들인 고(故) 장승우 전 기획예산처 장관을 대신해 1억원을 순천대에 기탁, 대를 이은 기부로 주목을 받았다.

유족은 부인 한영순씨와 아들 민기(영신창업투자 회장)·환빈(전 현대아산 전무)·두일(STX팬오션 상무)씨, 딸 순아·수연씨, 사위 류종선(전남대병원 내과교수)·서찬도(부산요양병원 한방원장)씨 등이 있다. 빈소는 광주그린장례식장 VIP실, 발인은 13일 오전 10시다. 장지는 광주시 북구 금당선영. 062-250-4413.

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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