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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방송예술대 실용음악학부

실용음악학부 재학생들이 방학을 반납하고 학교 스튜디오에서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끼와 재능을 다양하게 실험하고 경험할 수 있는 교육과정이 특징이다.




내한 공연하는 외국 아티스트 초청해 특강·클리닉 수업하죠

“두둥, 두둥, 두두둥둥.” 경쾌한 리듬의 드럼소리가 잠자는 복도를 깨운다. 이 곳은 동아방송예술대 덕성관. 실용음악학부 재학생들이 공부하는 건물이다. 방학 중이지만 연습실은 작업에 열중하는 학생들의 열기로 넘쳤다. 실용음악학부장 오종대(42) 교수는 “방학동안 집에도 가지 않고 연습실을 전세내 사용하는 재학생들이 10명 이상”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기숙사와 학생식당을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이 문을 닫은 탓에 근처 편의점에서 끼니를 해결한다고 했다. 실용음악학부 재학생들의 음악을 향한 열정은 세계적인 아티스트들도 감동했을 정도다.



동아방송예술대는 해마다 국제마스터 클래스라는 세계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내한 공연을 위해 방문하는 외국 아티스트들을 초청해 특강과 클리닉 수업을 진행한다. 빠듯한 공연일정에 쫓기는 이들도 학생들의 열정에 감탄해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기는 것이 다반사다. 오 교수는 “그 중에서도 영국 출신의 키보드 연주자 제이슨 로벨로(Jason Robello)의 사례가 인상깊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한국에 입국한 첫 날 오후에 방문했다. 약속한 2시간이 끝났지만 같이 연주하고 싶다는 학생들의 부탁을 흔쾌히 받아들여 밤 11시를 넘은 늦은 시간까지 함께 했다.



국제 마스터클래스는 지난해 5번에 걸쳐 진행했다. 노르웨이 가수 잉거 마리(Inger Marie)와 베이시스트 빈센트 아처(Vincente Archer)를 비롯해 7명의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함께 했다. 오 교수는 “이들을 초청하는 비용이 다소 부담스럽지만 학생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평소 동경하던 뮤지션들을 직접 만나 음악적 비전을 접하고 글로벌 흐름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학업의 성취동기로 작용해서다.



대학 차원의 지원도 파격적이다. 올해는 실습동을 신축했다. 동아방송예술대 이창우 홍보팀장은 “학교가 개교한 1997년 이후 예술분야가 갈수록 세분화되고 동시에 관련분야 간 융합도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에 신설되는 실습동은 이 같은 환경변화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이는 우리 대학의 학풍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문화예술활동장학금도 독특한 지원제도다. 재학생들이 우수한 공연을 접하고 이를 토대로 음악적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1회당 10만원 범위안에서 관람비용을 지원한다. 1년 동안 총 3회에 걸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신 공연을 관람한 후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전공필수학점 줄여 융합교육 기틀 마련



동아방송예술대 실용음악학부의 또 다른 특징은 전공필수 학점이 다른 대학과 비교해 절반 수준이라는 점이다. 지난 5년 동안 48학점에서 24학점으로 전공필수 학점을 줄였다. 오 교수는 “우리 대학은 방송예술 특성화 대학으로 각 전공간 유사성이 많다”며 “남들과 다른 음악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여러 관련 분야의 전공 교과목을 경험하는 것이 필요한 이유”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대신에 전공선택 과목을 확대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다른 학과의 수업도 20학점 범위내에서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다.



전공수업을 통해서도 자연스럽게 전공간 융합이 이뤄지고 있다. 예컨대 1주일마다 창작극을 올리는 무대연기실습 수업의 음향은 음향제작과 재학생들이 담당한다. 의상과 분장은 패션스타일리스트과 재학생들이 맡는다. 이를 토대로 전공의 전문성도 살리고 현장경험도 얻을 수 있다. 이는 재학생들의 경쟁력 강화로 되돌아온다.



동아방송예술대 실용음악학부를 거쳐간 동문은 2AM 이창민, 브라운아이드걸스 제아, 가수 이정과 진주, 원티드의 김재석, 럼블피쉬의 드럼 담당 박천휘 등 그 면면이 화려하다. 재학생으로는 슈퍼스타 K4에서 4위를 기록한 홍대광과 SBS K-Pop Star 5위 출신의 이미쉘, 인디밴드 어쿠스틱콜라보 안다은 등이 있다.

 

K-Pop·일렉트로닉뮤직 전공 신설



실용음악학부는 전공레슨실 3개를 비롯해, 개인연습실 25개와 앙상블실 7개, 미디컴퓨터실 1개, AMPS와 EMP스튜디오 등을 갖추고 있다. 이들 연습실은 24시간 개방하고 있다. 오 교수는 “학기 중에는 새벽 2~3시까지도 연습실의 불이 꺼지지 않는다”며 “다른 대학과 차별화되는 동아방송예술대만의 독특한 분위기”라고 자부했다. 실용음악학부 지원자들의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전국대회 입상 경력을 가진 지원자는 2011년 15명에서 2012년과 2013년은 16명과 18명으로 늘어났다.



실용음악학부를 선택하게 된 이유도 다양해졌다. 특히나 부모님을 비롯해 주위 사람의 권유로 동아방송예술대 실용음악학부를 선택한 경우가 2010년과 비교하면 5배 가량으로 늘어났다. 오 교수는 “실용음악학과를 준비하는 고교생들이 선호하는 4개 대학교 중 하나가 우리 동아방송예술대”라며 “올해에는 K-Pop 전공과 일렉트로닉뮤직전공을 신설해 선택 폭이 넓어진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동아방송예술대는 2월 15일부터 17일까지 정시모집 2차 전형을 실시해 35명을 선발한다. 정시모집 2차 전형은 2개 모집단위에 복수지원이 가능하고 대학수학능력성적 100%를 반영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김만식 기자 nom77@joongang.co.kr/사진=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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