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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 판매중단 마법술이 '마시는 비아그라'

‘동양의 마시는 비아그라’.

 국내에서는 6년 전 판매 중단된 고려인삼주(사진)가 해외에서 ‘마법의 술’로 불리며 대박이 났다. 홍콩에선 모조품이 등장할 정도로 인기고, 나이지리아에서는 한 병(700mL) 값이 40달러(약 4만3000원)에 달할 정도로 고가인데도 공급이 달릴 정도다.

고려인삼주를 수출하는 롯데주류는 6일 “인삼을 좋아하는 아프리카와 중동 등에서 특히 인기”라며 “인삼 한 뿌리가 통째로 들어 있어 동양의 비아그라 등으로 불리며 선물용으로 많이 팔린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서는 1990년대 초반 한국 기업이 진출하면서 인삼 선물을 많이 해 현지인들이 인삼의 효능을 잘 알고 있다고 한다. 또 알코올도수가 높은 술을 선호하는 나이지리아에서는 35도로, 저도주를 즐겨찾는 홍콩과 일본에선 28도로 도수를 낮춰 출시한 것도 인기 비결로 꼽힌다.

 롯데주류는 72년부터 충남 금산·풍기 등의 4년근 인삼을 골라 인삼주를 만들었지만, 국내에서는 수삼이나 인삼을 소주에 직접 담가 먹는 소비자가 많아 2007년부터 판매를 중단했다. 이후 홍콩과 일본을 시작으로 아프리카·중동 등 해외시장 수출에 주력해 왔다. 특히 3~4년 전 아프리카 진출 후 수출량이 급격히 늘어 2010년에는 7만2000병(100만 달러어치)에 달했다. 지난해에는 8만5000병(약 120만 달러어치)으로 증가했고 올해는 10만 병 이상을 내다보고 있다.

 고려인삼주의 수출이 증가하자 최근 홍콩 등에는 제품명을 그대로 본뜨고 가격은 60% 이상 낮춘 중국산 모조품이 등장하기도 했다. 병 모양은 물론 라벨의 색상과 ‘고려인삼주’라는 한자체와 글자 크기까지 똑같아 언뜻 봐서는 진품과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현지 경찰과 협조해 모조품 판매상을 처벌하는 등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수출국을 확대해 인삼주 한류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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