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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인성교육 위한 리더십 캠프

교원그룹과 어린이재단이 진행한 ‘인성리더십 캠프’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인성예절 교육’ 시간에 한복을 입고 공손한 손의 모양인 ‘공수’와 절하기·다도 등을 배우고 있다. [사진=교원그룹]




정수기 그려보고, 병원 짓기 의견 내며 아프리카 친구 돕기 생각해봤죠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인성교육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학생·교사·학부모 5만8000여 명 중 92%가 “향후 인성이 사회생활에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인성교육의 결정적 시기로는 학부모·교사의 48%가 ‘초등학교’ 시기를 꼽았다. 초등 단계에서의 인성교육이 점차 강조되는 가운데 교원그룹과 어린이재단이 진행하는 ‘인성리더십 캠프’가 지난달 16~17일 경북 경주에서 열렸다.



“모르는 사람이 같이 가자고 할 때 따라가야 할까요, 안 될까요?” “낯선 사람과 거리를 얼마나 두라고 했죠?” 캠프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성교육 강사의 물음에 “안 돼요, 안 돼” “양팔 간격요”라고 큰 소리로 대답했다. 어린이재단의 아동폭력예방프로그램 ‘CAP(Child Assault Prevention)’을 통해 어린이들은 자기 자신을 보호해 줄 자기리더십에 대해 배웠다.



 먼저 강사들은 성폭력에 대한 역할극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보여줬다. 삼촌이 주인공 지영에게 게임기를 사주기로 하고 몸을 만지는 내용이었다. 강사는 이런 상황에서는 “안 된다” “싫다”라는 표현을 정확히 하고, 믿을 수 있는 어른을 찾아 도움을 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동 지침과 더불어 호신술도 배웠다. 낯선 이에게 붙잡혔을 때는 정강이를 차거나 팔꿈치로 때리고, 상대가 입을 틀어막았을 때는 새끼손가락을 꺾어 벗어나도록 했다.



 아동의 권리를 배우고 체험하는 시간에는 자신의 권리를 누리지 못한 채 살아가는 또래 친구들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가 마련됐다. 아프리카 아이들의 노동에 관한 동영상과 애니메이션을 본 후 강원도 횡성에서 온 장은영(가명)양은 “우리가 맛있게 먹는 초콜릿이 또래 친구들의 힘든 노동으로 만들어졌다는 게 충격적이다”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아프리카 친구들을 어떻게 돕고 싶은지 글과 그림으로 표현했다. ‘병원을 지어 주면 좋겠다’ ‘더러운 물을 깨끗이 만드는 시설을 설치했으면 좋겠다’같은 의견이 나왔다.



 자기 기분에 따라 곰의 그림을 색칠하는 ‘공감하고 소통하기’ 시간이 이어졌다. 박수연(가명·경북 구미)양은 처음에는 기분이 좋아 분홍색으로 색칠하다 친구의 장난에 짜증이 나 남은 부분을 갈색으로 칠했다. 강사는 빨강·분홍·노랑·초록처럼 밝은 색은 긍정적인 의미, 검정·남색·갈색 등의 어두운 색은 부정적인 의미라고 설명했다. 교원그룹 우해나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아이들은 이런 시간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는 방법과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른 인성이 학습능력으로 이어지고, 실력이 다시 자존감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의 인성교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인성리더십 캠프’는 교원그룹이 어린이재단과 함께 진행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이번 겨울방학에는 전국 저소득층 초등 저학년 120명이 참가했다. 우 팀장은 “교육 전문 기업으로서 지식뿐 아니라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사회에 알리기 위해 마련한 행사”라고 밝혔다. 다음달에는 ‘인성리더십 워크북’을 제작·배포할 예정이다.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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