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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잡음, 뜸한 행보 … 득표율 근접한 박근혜 지지율

박근혜 당선인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지지율이 좀처럼 상승 곡선을 그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9일 당선 이후 50일 가까이 지났지만 60% 안팎에 머물고 있다. 일부 조사에선 지지율이 대선 득표율(51.55%)에 근접하고 있다.



당선 50일 … 60% 안팎 정체 왜

 한국갤럽이 지난달 28일~지난 1일 전국 성인남녀 1511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박 당선인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52%에 그쳤다. 한 주 전 같은 조사(56%)에 비해 긍정적 평가가 4%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21%로 직전 조사에 비해 2%포인트 늘었다. 현재보다는 미래 전망을 묻는 조사가 그나마 지지율이 높은 편이다. 리얼미터의 같은 기간 조사에서 ‘국정수행을 잘할 것’이란 답은 63.7%를 기록해 직전 조사에 비해 2.2%포인트 떨어졌다.



 이 같은 결과는 같은 시기 80%가 넘었던 김영삼·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에 비해서뿐 아니라 5년 전 이명박 당시 당선인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한국갤럽의 2007년 12월 26일과 2008년 2월 4일 조사에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이란 답변은 각각 84.1%와 74.4%였다. 박 당선인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전문가들은 박 당선인의 지지율 정체가 잇따른 인사 잡음 때문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29일 김용준 전 국무총리 후보자가 부동산 투기 의혹, 두 아들 병역면제 논란으로 낙마하는 등 박 당선인은 인사 때마다 매번 잡음이 생겼다. 보안만 강조돼 검증이 제대로 되지 않아 ‘밀봉 인사’ 논란을 불렀다. 갤럽 조사에서 부정적 평가의 이유에 대해 42%가 ‘인사 잘못’과 ‘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 등을 꼽은 게 그 예다.



 문재인 전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를 지지했던 48.02%의 국민들이 박 당선인에게 마음을 열지 않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이 인수위에서 왕성한 활동을 한 반면 박 당선인은 거의 활동을 하지 않아 당선 직후 지지율이 급상승하는 ‘허니문 랠리’가 없는 상황”이라며 “대선 지지구도가 그대로 연결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의 ‘낮은 행보’가 오히려 야권 지지자들이 박 당선인을 새롭게 평가할 기회를 주지 못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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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와 달리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치가 많이 달라졌기 때문이란 시각도 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1987년 직선제 이후 여러 대통령을 거치면서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도 많이 낮아진 편”이라며 “국민의 기대가 컸던 김영삼·노무현 전 대통령의 임기말 지지율이 급락해 실망도 컸다”고 했다. 또 여론조사 기법이 과거에 비해 발달한 것도 낮은 지지율의 원인일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한다. 과거에는 없던 휴대전화 RDD(무작위 전화걸기) 방식 등의 도입으로 ‘숨은 야권표’가 대부분 사라져 당선인에 반대하는 진영의 여론도 충실히 반영된다는 주장이다.



 역대 대통령에 비해 박 당선인의 초반 지지율은 높지 않은 편이지만 앞으로 지지율이 크게 요동치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배 본부장은 “박 당선인은 5년 이상 40% 안팎의 지지율을 유지해온 만큼 지지층이 견고해 집권 2년차까지는 지지율이 급락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하지만 40대 후반~50대 초반의 기대감 충족 여부에 따라 집권 3년차부터는 지지율이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취임 전부터 기대가 크면 실망도 커지게 된다”며 “박 당선인이 공약을 충실히 지키며 일을 하면 평가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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