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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전기차 배터리 시장 올해부터 빠르게 성장할 것”

박진수 사장
“일반 제품보다 수익성이 30% 이상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판매에 주력해 LG화학을 국내 최고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화학회사로 발돋움시키겠다.”



2차 전지 고객 기업 10곳 넘어
프리미엄 제품으로 시장 선도
뺄셈 경영이 화두 “격식 버려라”

 박진수(61) LG화학 사장은 4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4분기에 업황이 바닥을 쳤다고 하지만 올해도 여전히 어려운 시기”라며 “고부가 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LG화학이 2008년 독자 개발한 ‘엘라스토머’를 대표적인 프리미엄 상품으로 꼽았다. 엘라스토머는 고무와 플라스틱의 성질을 동시에 갖고 있어 자동차 범퍼·신발 바닥재 등에 두루 쓰인다. 당시 100억원 규모던 관련 제품 시장은 지난해 1000억원대로 성장했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이 소재를 개발한 회사는 4곳에 불과하다. 이 밖에도 LG화학은 정보기기·자동차용 고부가 합성수지(ABS), 필름패턴편광안경(FPR) 방식 3차원(3D)TV에 들어가는 패널 등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박 사장은 1977년 입사한 이래 전남 여수공장, 충남 대산공장 등 현장에서만 16년 이상 근무했다. 2002년 여수공장 ABS 사업부장을 맡아 세계 1위 사업장으로 키워냈다. 최고경영자(CEO) 취임 이후에는 ‘뺄셈 경영’을 화두로 내걸었다. 박 사장은 “(취임 이후) 가장 먼저 한 일이 불필요한 보고와 문서·의전 등 격식을 없앤 것”이라며 “자원과 시간이 한정돼 있는 만큼 본질적인 업무에 집중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시장을 선도할 해법은 현장에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지난달 시무식 다음 날부터 여수·대산의 근무자를 모두 만나는 등 현장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LG화학은 미국 홀랜드에 전기자동차 배터리공장을 짓는 등 2차전지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상반기 완공한 미국 공장은 일감이 없어 가동을 못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4분기에는 전지 사업에서 140억원대 적자를 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 사장은 분명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순수 전기차(EV) 수요 회복은 더딘 편이지만 다행히 올해부터 하이브리드(H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 분야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기차 시장도 가속이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 파이크리서치는 최근 2020년 유럽에서만 전기차 판매 대수가 470만 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사장은 “2차전지 분야 선도업체로 10개 이상의 고객 기업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시장 상황이 좋아지면 빠르게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며 “현재 미국 공장 직원 200여 명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등 수요가 늘어날 때 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올해 지난해보다 6.9% 늘어난 24조86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정했다. 또 정보전자소재와 석유화학 부문 등에 2조1200억원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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