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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UDY·유웨이어플라이 공동 인터뷰 (21) <끝> 공주영상대 김수량 총장

공주영상대 김수량 총장은 세계화의 의지를 담아 한국영상대로 교명을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교육과정 70% 이상<영상관련 학과 기준> 실습으로 ‘프로’ 양성”

백제의 찬란했지만 절제된 문화를 빼닮은 것처럼 잔잔한 아름다움이 흐르는 금강을 벗어나 한적한 시골길로 들어섰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한참을 달려서야 공주영상대에 도착할 수 있었다. 교정 곳곳에 ‘스무살의 프로’라는 플래카드가 이채로웠다. 공주영상대 김수량(66) 총장은 “올해 우리 대학이 개교 20주년을 맞이했다”며 “스무살의 프로는 젊고 활기찬 우리 대학과 재학생들을 의미하는 표어”라고 설명했다.



올해 성년이 된 공주영상대는 많은 변화를 앞두고 있다. 특히 지역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김 총장은 “우리 대학은 재학생의 50% 정도가 서울과 수도권 출신에 경상도, 강원도, 전라도 등 전국 각지에서 학생들이 지원하고 있다”며 “지난해 학교 행정구역이 세종특별자치시로 편입이 되면서 학교의 달라진 위상을 함축할 수 있는 변화가 필요했다”고 전했다.



첫 번째 변화는 교명변경이다. 3월 1일부터 한국영상대로 새 출발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는 “지역 뿐 아니라 한국을 넘어 세계로 향자는 대학의 발전의지를 담았다”고 강조했다. 초급대학에서는 흔치 않게 해외대학과 공동학위 제도를 운영하는 것도 세계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이번 3월부터 애니메이션과와 만화창작과를 대상으로 중국 낙양이공대학과 공동학위 과정을 운영한다.



김 총장은 “우리 대학과 낙양이공대 재학생들이 1년 6개월간 두 대학을 방문해 교육과정을 이수하게 된다”고 전했다. 올해는 20명 정도로 과정을 시작할 계획이다. 중국 장춘대와는 스튜어디스를 대상으로 공동학위과정을 추진 중이다.

 

3월부터 한국영상대로 새 이름 새 출발



대학 본관으로 가는 길에 만나는 학생들마다 자연스레 인사를 건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 비결을 물었다. 김 총장은 “외빈들이 우리 대학을 방문하면 공통적으로 학생들의 인사성이 참 밝아 기분이 좋다는 말을 빼놓지 않는다”며 “입학식 첫 날에 총장이 지나가는데 인사를 안하는 학생은 졸업할 생각을 하지 말라고 강조를 합니다(웃음)”라고 답했다. 그렇다고 강요하지는 않는단다. 자연스럽게 그 문화에 녹아들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 같은 문화의 중심에는 스튜어디스과의 역할이 있었다. 학과 특성상 단정한 제복의 그들이 밝은 표정으로 교직원을 비롯해 외부인들에게 인사를 하는 모습이 퍼져나가 공주영상대만의 문화를 형성했다는 것이다.



그는 “스튜어디스과 재학생들은 봉사정신이 남달라야 한다. 봉사정신은 단기간에 노력한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일상생활이 곧 실습이라고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 이유다. 이들의 활약상은 교정에 생동감을 줄뿐 아니라 유명 항공사 취업이라는 결실로도 이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대한항공 13명, 아시아나항공과 진에어 각 5명, 티웨이항공 3명, 카타르항공 1명 등 총 27명이 스튜어디스와 지상직 승무원으로 입사하는 성과를 거뒀다.



공주영상대는 입학식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프로입단식이라는 용어로 대체한다. 전문분야의 프로를 양성한다는 학교의 의지가 강하게 담겨있는 표현이다. 교육과정 역시 이론강의 1시간당 실습 2시간으로 편성돼 있다.



김 총장은 “학과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영상관련 학과 기준으로 교육과정의 70%이상이 실습으로 진행된다. 이는 진출하는 분야에서 곧바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바탕이 된다”라고 강조했다.

 

방과 후 과정으로 취업 경쟁력 길러



방과 후 과정이 초등학교에만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공주영상대도 방과후 과정을 운영하기 때문이다. 차이라면 재학생들의 취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어학과 자격증 위주로 과정이 개설된다는 점이다. TOEIC 기초반과 스피킹반을 비롯해 미용사 자격과정, 경비지도사, 면접시험 준비반 외에도 우쿨렐레 연주반까지 다양하다. 방과 후 과정의 수료율은 80%를 상회한다. 그 비결은 장학금에 있었다. 김 총장은 “방과 후 과정에 참가하는 생들은 그 과정을 수료할 경우 수강료 전액을 다시 되돌려 주고 있다”고 귀띔했다. 기준은 출석률이다. 80% 이상 출석을 해야 수강료를 돌려받는다. 그러다보니 웃지 못할 상황도 많이 생겨난다고. 그는 “수업이 끝날 때쯤 헐레벌떡 뛰어와 출석으로 인정해 달라고 사정을 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공주영상대의 장학금 제도는 철저히 학생중심으로 맞춰져 있다. 특징이 있다면 책임감이 강한 인재양성을 위해 성과 중심이라는 점이다. 대표적인 예가 취업 마일리지 장학금이다. 이 장학금은 자격증 취득, 외국어 성적향상, 공모전 입상, 취업활동, 정부지원 사업활동 등 5개 분야에서 활동 실적을 마일리지 1점당 1000원으로 환산해 장학금을 지급한다. 예컨대 전공관련 국가공인 자격증을 취득했다면 100점, 전국대회 공모전에서 장려상 이상을 받았다면 100점을 부여하는 식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170여 명에게 평균 25만원을 취업 마일리지 장학금으로 지급했다.



지난해 전체 장학금 규모는 재학생 1인당 평균 220만원에 달한다. 등록금의 1/3 이상을 장학금으로 지원한 셈이다. 그는 “등록금 동결 등 여러 가지 외부사정으로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지만 재학생들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학교차원의 투자는 지원율 향상으로 연결되고 있다. 2013학년도 기준으로 수시·정시를 합해 6500여 명이 지원했다. 2012학년도와 비교해 10% 이상 지원자가 증가했다. 김 총장은 “한국영상대로 새 출발을 앞두고 있는 우리 대학은 세종특별자치시 편입으로 발전의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사관학교 시스템의 교육방식 도입을 토대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공주영상대는 올해 3월 4일까지 정시모집 2차 전형을 진행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여부와 관계없이 지원이 가능하다.



◆ 김수량 총장=1947년 경남 사천에서 출생했다. 삼천포고와 영남대를 거쳐 문화방송 공채 1기로 방송계에 입문했다. 마산문화방송 대표이사로 퇴직할 때까지 32년간 문화방송에 몸 담았다. 2002년에 공주영상대 영상연출과 교수로 임용된 후 2005년 3월에 공주영상대 총장에 임명됐다.



<김만식 기자 nom77@joongang.co.kr/사진=공주영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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