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교육 칼럼] 자신 안에서 행복 찾는 방법 소개합니다





얼마 전 부푼 마음을 안고 떠난 해외봉사활동이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다. 우리 봉사단은 연초까지 네팔의 찬디카나 데비 중등학교에서 교육봉사활동을 펼쳤다.



처음 아이들과 만나기 전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다. 현장에 도착해 본 열악한 환경에서 과연 그들이 정말 행복한지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아이들의 눈에서 희망을 발견했다. 학습에 대한 의지와 열망이 얼마나 높은지도 알게 됐다. 그래서 이들에게 이전에 보지 못했던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을 많이 경험할 수 있는 수업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



봉사활동은 계획했던 것처럼 잘 진행됐다. 첫날은 시간배분을 잘 예상하지 못해 시간이 많이 남아서 당황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이들이 더 기대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는 더욱 힘을 내서 매일 밤 꼼꼼하게 수업을 준비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를 통해 그 아이들이 꿈을 가지길 원했고 교육봉사를 하는 동안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



 내가 먼저 다가가기 전에 먼저 다가와서 꽃을 건네주던 소녀, 주머니에서 아무렇지 않게 과일을 주고 쑥스러운 표정으로 갔던 아이, 휴대폰으로 사진 찍기를 좋아하던 아이, 자신이 그렸던 그림을 나에게 찢어주던 아이, 퀴즈를 낸다고 하니 무궁화와 태극기, 불고기와 같은 것들을 열심히 받아 적던 아이들이 눈에 선하다.



통역을 도와줬던 친구들에게서도 감명을 받았다. 그들 또한 우리 수업을 함께 즐기며 우리를 돕는데 최선을 다했고 자신들의 가족을 소개시켜주고 집을 구경시켜주는 모습에 우리는 더욱 가까워질 수 있었다. 그들은 자신을 먼저 드러내는데 어려움이 없는 사람들이었고 사람을 진심으로 대할 줄 아는 친구들이었다. 또 자신의 나라를 사랑하고 자신의 가족을 무척 아끼는 사람들이었다. 그들로부터 진정한 따뜻함과 사랑을 배웠다.



봉사 마지막 날 개최한 운동회 때 네팔의 전통의상을 입어 볼 수 있었는데 그들의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인종과 문화, 언어는 다르지만 우리는 소통에 어려움이 없었다. 네팔과 한국의 문화가 공존하는 시간이었다.



CGL기행과 밥퍼 봉사활동을 하면서 그 동안 작은 것부터 감사하지 못했던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짧은 시간 동안 아이들과 많은 것을 할 수는 없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마음을 열고 작은 것에도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삶의 만족과 행복에 대해서 다시 배웠다. 하루 한 끼를 먹는다는 아이들은 반찬이 없는 식단에도 밥을 어찌나 맛있게 먹던지 그동안 외면했던 현지 음식 ‘달밧’이 먹고 싶을 정도였다. 아이들은 한결같이 밝았고, 행복해 보였다.



행복이 아이들에게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빈민가를 돌아보는 와중에 어른들에게서도 그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촛불을 켜 정전에 대처하고 온수가 없어 찬물로 샤워를 할 수밖에 없던 환경에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우리의 풍족한 삶이 그저 죄스럽기만 하고 일상에서 당연했던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새삼 깨달았다. 원조를 받던 우리나라가 어엿하게 해외봉사 할 수 있음이 감사할 뿐이었다.



이번 해외봉사를 통해 나를 비롯해 학우들 모두가 어려운 이웃들과 진정으로 소통하고 행복을 자신 안에서 찾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는 것이 고맙기만 하다.



홍세미 호서대학교 해외봉사단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