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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재테크의 대세는 적금 풍차돌리기

직장인 권모(40)씨는 지난해 10월부터 한 달에 10만원을 붓는 1년짜리 정기적금을 매달 하나씩 가입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올해 9월까지 총 12개의 정기적금 통장을 만드는 게 목표다. 10월 첫 정기적금의 만기가 돌아오면 120만원의 원금을 다시 12개의 정기적금에 10만원씩 나눠 부을 계획이다. 권씨는 “‘예금 풍차돌리기’에 뒤이어 주요 재테크 사이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적금 풍차돌리기’라는 투자 방법”이라며 “적금의 금리가 예금보다 높다는 점에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예금보다 적금 금리 높아 짭짤

 저금리 기조로 정기예금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정기적금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정기적금 잔액은 31조4000억원으로 2011년 말(24조6000억원)보다 28%나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정기예금 잔액은 563조6000억원에서 587조4000조원으로 4.2% 늘어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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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말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확대된 이후에도 적금은 되레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이 잠정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정기적금 잔액은 총 2조4000억원 늘었다. 반면 정기예금에선 무려 11조7000억원이 빠져나갔다.



 이 같은 적금의 인기 비결은 무엇보다 금리다. 2011년 12월만 해도 정기예금의 평균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3.77%로 적금(3.74%)보다 조금 높았다. 하지만 지난해 한은이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하하면서 금리 하락속도가 적금보다 빨랐다. 결국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정기예금의 평균금리는 3.1%로 적금(3.46%)보다 0.36%포인트 낮아졌다.



 개인의 투자 패턴이 달라진 점도 정기적금 인기에 한몫했다. 국민은행 수신부 유기열 팀장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인기 펀드들이 마이너스 수익을 내면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두드러졌다”며 “대박을 노리는 대신 적금으로 한 푼 두 푼 열심히 모아 목돈을 마련하는 알뜰 투자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기적금 잔액은 적립식 펀드 열풍이 불던 2004년 11월 20조원이 무너지고 2008년 1월 12조원대까지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이후 ‘반토막’ 펀드들이 속출하면서 다시 늘어나 요즘에는 매달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많은 이자를 얻으려는 알뜰 재테크족 사이에선 적금은 ‘필템’(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요즘엔 ‘적금 풍차돌리기’ 같은 정기적금을 활용한 신종 투자 노하우가 주요 재테크 포럼에서 조명받고 있다. 종잣돈을 불리는 데 애용했던 ‘예금 풍차돌리기’를 적금에 적용한 것이다. 예컨대 매달 1년 만기 정기적금 상품에 가입해 12개월 뒤 달마다 만기가 돌아오는 시스템을 만든다. 매달 받는 원리금 중 원금은 다시 12개의 적금통장에 나눠 붓고, 이자부분은 별도의 상품에 넣어 투자기회를 기다리는 식이다.



 일부 은행에서 내놓은 ‘월복리 정기적금’도 이들에게 인기 메뉴다. 매달 나오는 이자에 또 이자를 붙여주기 때문에 실질 금리가 일반 정기적금보다 높다. 인터넷·스마트폰 전용 정기적금도 연 0.3~0.5%포인트 금리가 높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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