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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근한 케리 … “북 핵실험 대가 치를 것”

4일(현지시간) 처음 출근한 존 케리 신임 미국 국무장관이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환영식에 참석해 열한 살 때 처음 받은 외교관 여권을 들어보이고 있다. 그의 아버지는 국무부 유엔국에서 근무했다. 케리는 1일 퇴임한 힐러리 클린턴의 뒤를 이어 68대 국무장관직을 수행하게 됐다. [워싱턴 AP=뉴시스]


존 케리(70) 미 국무장관이 4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 첫 출근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바통을 이어받은 그는 로비에서 직원들과 상견례를 한 뒤 “클린턴 장관이 국무장관직을 훌륭하게 수행했다”며 “성실한 계승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클린턴 이어 국무장관 취임



 하지만 케리 장관으로선 제68대 미국 국무장관으로 취임한 기분을 낼 겨를이 없을 것 같다. 당장 3차 핵실험을 예고한 북한 문제가 발등의 불이다. 일요일인 3일 오전 김성환 외교부 장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취임인사를 겸해 주고받은 이야기도 북한 핵 문제였다. 그는 김 장관에게 “핵실험 등 추가 도발이 있을 경우 북한은 국제사회로부터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며 “한국 정부와 대책을 긴밀하게 협의하겠다”고 말했다고 빅토리아 뉼런드 국무부 대변인이 전했다. 10분간의 통화에선 올해가 한·미 동맹 60주년을 맞는 해란 점과 한·미 관계가 동북아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는 점도 언급됐다고 한다.



 미 언론들은 케리가 미·북 직접대화를 강조할 만큼 대화론자지만 북한이 핵실험으로 미국과 국제사회의 안전을 위협한다면 대화와 협상 카드를 당분간 접을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케리는 북한 핵과 더불어 중동 평화에도 무게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1일과 2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과 잇따라 통화한 게 대표적이다.



 네타냐후 총리에게는 “오바마 대통령과 나는 이스라엘의 안전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이란과 시리아 문제 등에서 함께 협력하자”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 간 껄끄러운 관계를 의식해 이스라엘을 안심시키기 위한 제스처였다. 압바스와의 통화에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간 평화 과정에 관심이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시점을 못 박지는 않았지만 현지를 방문해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고 압바스의 대변인이 전했다. 미 국무부 당국자는 케리 신임 장관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협정에 대해 개인적인 관심이 많다고도 말했다. 이를 근거로 케리 장관이 당장의 현안으론 북한 핵 문제를, 성과를 염두에 둔 중장기 과제로는 중동 문제를 꼽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국무부는 케리 장관이 첫 출근에 앞서 전화 통화를 한 나라는 한국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터키·캐나다·멕시코·일본이었다고 전했다. 일본 기시다 후미오 외상과는 이달 하순으로 예정된 아베 신조 총리의 방미에 관한 얘기를 주고받았다고 한다.



 케리 장관이 취임함에 따라 국무부 내부의 후속 인사도 수순 밟기에 들어갔다. 한반도 문제를 챙겨온 커트 캠벨 동아태 차관보가 4일 사임함에 따라 후임자가 확정되기까지 조셉 윤(58) 동아태 수석부차관보가 업무를 대행한다. 한국계 이민 1.5세대인 조셉 윤은 주한 미대사관에서 정무참사관으로 근무한 일이 있다.



박승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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