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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추가할인에 무료 공연 … 6만3000명 요우커 모셔라

4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의 설화수 화장품 매장에서 중국어 통역사원과 매장 직원이 중국인 고객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이 지점에는 중국어 및 일본어 통역사원 20여 명이 근무하며, 각 층마다 1명씩 대기하다가 매장에서 외국인 고객 상담 요청이 들어오면 바로 찾아가 통역해준다. [김도훈 기자]


롯데백화점 서울 소공동 본점에서 여성 캐주얼브랜드 보브 매장을 관리하는 박성원 숍매니저는 최근 외국어 가능자들에게만 나누어 주는 배지를 신청했다. 약간의 망설임이 없지 않았지만 이제는 통역 아르바이트 도움 없이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롯데백화점 본점 고객서비스팀은 최근 ‘○○어 통역 가능합니다’라고 써 있는 배지 신청을 받았다. 배포된 300여 개 가운데 70% 이상이 중국어였다. 본점에 입점한 업체 숫자가 약 1000여 곳이니 이 중 20%가 넘는 업체의 숍매니저가 중국어 의사소통이 가능해진 것이다.

백화점, 춘절 큰손 중국인에게 사활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春節) 연휴기간인 이달 9~15일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이 전년보다 25% 증가한 6만3000명에 달할 전망이다. 일본인 관광객 급감에 설 특수도 예상보다 별로인 국내 백화점에 중국 관광객이 ‘유일한 희망’으로 등장하고 있다. 백화점들이 춘절 ‘요우커(遊客·중국 관광객)’ 잡기에 사활을 걸고 나서는 이유다.



 롯데백화점에선 지난해 중국인이 쓰는 은련카드 매출이 전년보다 160% 이상 늘었다. 더 놀라운 것은 은련카드의 매출 순위가 국내카드 삼성·외환·현대카드를 제치고 12개 카드사 중 5위를 기록했다는 부분이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외국어를 전혀 못하는 입점 업체 직원들에게도 판매 상황 시 가장 빈번히 쓰는 중국어를 간단히 정리한 핸드북을 전 브랜드에 배포해 급할 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주요 안내 데스크 안내요원에게는 태블릿PC를 지급해 중국인들이 자주 묻는 명동 주변 관광지, 인기 맛집을 검색해 안내하는 서비스도 도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공연 등에 특화해 문화 마케팅을 벌이기로 했다. 중국 여권 소지자에게 선착순으로 5일 오후 3시 서울 충무로 본점 문화홀에서 열리는 ‘점프(JUMP)’ 공연 티켓을 무료로 나눠준다. 점프는 중국 고객이 특히 선호하는 공연이다. 또 널뛰기·제기차기 같은 한국 전통놀이와 한지 만들기 등 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한국 전통문화 체험전’도 이달 7~13일 본점 문화홀에서 진행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한 번에 300만원 이상 구입하는 중국인 큰손들에게 17일까지 ‘차이나 VIP바우처 서비스’를 업계 처음으로 시행한다. 바우처에는 카지노 무료 송영서비스, 플라자호텔 부가 서비스 이용권, 리조트 할인 이용권 등 국내 여행 때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가 망라돼 있다. 모든 예약과 진행을 갤러리아명품관 VIP담당 컨시어지 직원이 일대일로 맡아서 처리해 준다. 갤러리아는 최근 3년간 중국인 매출이 83% 늘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은 28일까지 중국인이 이용하는 은련 신용카드 이용 고객에게 5%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구매 금액대별 상품권 등 사은품 증정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특정 국가의 관광객을 대상으로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백화점 글로벌마케팅담당 전일호 매니저는 “본점 기준으로 중국 고객의 평균 구매 단가는 36만원으로 16만4000원에 그친 일본 고객을 압도하고 있다”며 “중국 고객의 입맛을 맞추는 데 사활을 걸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글=최지영 기자

사진=김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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