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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섬 … 그 섬에 들어가고 싶었다”

13년 만에 새 장편을 만든 레오 카락스 감독. 까칠한 분위기다. [뉴시스]
프랑스 영화 감독 레오 카락스(53)가 13년 만의 새 장편 ‘홀리 모터스’를 들고 내한했다.



‘퐁네프 … ’감독 레오 카락스
‘홀리 모터스’들고 내한

그는 4일 서울 봉래동 프랑스문화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여러 나라 자본으로 몇 번이나 영화를 찍으려 했는데 번번이 무산돼 완성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마음먹고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해 파리에서 저예산으로 영화를 찍었다”고 소개했다.



 레오 카락스는 20대에 ‘소년 소녀를 만나다’(1984)로 혜성 같이 데뷔한 이래 ‘나쁜 피’(86) ‘퐁네프의 연인들’(91) 등의 작품으로 1980~90년대 프랑스 예술영화를 대표하는 인물로 떠올랐다. 이번 영화는 ‘폴라X’(99)이후 첫 장편이다. 그 사이 일본에서 3부작 옴니버스 영화 ‘도쿄!’(2008) 중의 단편 한 편을 연출한 바 있다.



이날 회견에서 그는 “16~17세 때 영화를 처음 발견했을 때는 영화가 ‘인간의 삶을 다각도로 비출 수 있는 섬’이라고 생각했고 그 섬에 들어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화감독이 된 이후에는 내 영화는 물론, 다른 사람의 영화도 잘 보지 않는다”는 말로 고독한 예술영화 감독의 까칠함을 내보였다. 영화를 만들 때 관객 반응을 염두에 두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관객이 어떤 사람들인지 도대체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의 5번째 장편 ‘홀리 모터스’는 리무진을 타고 돌아다니며 하루에 아홉 가지의 다른 삶을 사는 인물이 주인공이다. 레오 카락스의 작품에서 단골로 주연을 맡아 감독의 분신으로 불리는 배우 드니 라방이 1인 11역의 놀라운 연기를 선보인다. 감독은 드니 라방에 대해 “함께 영화를 찍으며 서로 발전하는 사이”라며 “그에게 불가능이란 없다. 어떤 역할도 맡길 수 있는 배우”라고 극찬했다.



 ‘홀리 모터스’는 지난해 칸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됐고, 프랑스의 저명한 영화잡지 ‘카이에 뒤 시네마’가 ‘2012년 최고의 영화’로 뽑을 만큼 큰 호평을 받았다. 한국에선 4월 초 개봉 예정이다.  



장성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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