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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교육, 최대 현안 뭐냐 물었더니 …

일반인·학부모·교사 모두 학생에 대한 인성 교육 강화가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원장 백순근)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안양옥)가 4일 각각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다.



부모도 교사도 “학생 인성교육 강화하라” 한목소리

 한국교육개발원이 전국 성인 1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교육 여론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 10명 중 네 명 가까이(35.8%)가 ‘정부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교육 문제’로 ‘학생의 인성·도덕성 약화’를 꼽았다. 다음으로 학교폭력(34.5%), 높은 교육비 부담(11.6%), 교권 약화(7.2%), 학생 인권 약화(6.8%) 순이었다. 설문에 참여한 초·중·고생 학부모(644명), 대학생 학부모(323명)도 학생 인성·도덕성 약화가 가장 시급한 교육 현안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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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문제의식의 바탕에는 요즘 초·중·고 학생의 인성·도덕성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깔려 있었다. ‘우리 학생의 인성 수준이 높다’는 응답은 10명 중 한 명(9.2%)꼴에 그쳤다. 반면에 ‘수준이 낮다’는 답변은 응답자의 절반(55.1%)을 넘겼다.



 초·중·고교에서의 인성교육이 한층 강화돼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것도 이런 인식이 낳은 결과로 보인다. 인성교육은 초등학교(1순위 응답률, 45.6%)뿐 아니라 중학교(39.5%)·고교(27.3%)에서도 ‘지금보다 중시해야 할 교육’ 1순위로 꼽혔다. 국어·수학·외국어 등 교과 교육은 물론 창의성 교육, 특기적성 교육, 성교육 등을 제쳤다. 특히 전년도 조사에서 고교에서의 1위는 진로교육(28.3%)이었으나 올해(25.1%)는 인성교육으로 바뀌었다. 고교에서조차 인성교육이 가장 중요하게 요구되고 있다는 얘기다.



 한국교육개발원 남궁지영 연구원은 “잇따른 학교폭력 등을 계기로 인성교육에 대한 관심과 인식이 한층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그는 “학생의 인성·도덕성 약화, 학교폭력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감안할 때 앞으로 학교와 학부모는 물론이고 우리 사회 전체가 동참해 실질적인 인성교육을 펼치는 방안을 찾아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한국교총의 조사에서도 인성교육 강화는 학교폭력을 막기 위한 최선의 방법으로 꼽혔다. 교총이 정부의 학교폭력종합대책 시행 1주년을 맞아 전국 교사 1447명에게 물은 온라인 설문에서 교사 10명 중 여섯 명(63%)은 ‘지난 1년간 학교폭력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학교폭력을 저지르면 가해 사실을 학교생활기록부에 남기고(18%), 가·피해 학생의 치료·상담을 전담하는 ‘Wee스쿨·Wee클래스’를 확대(15%)한 게 효과가 컸다고 평가했다.



 교사들은 그러나 장기적인 학교폭력 근절 대책으론 ‘학부모의 자녀 인성교육 강화와 가정·학교의 협력 강화’(27%)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김동석 교총 대변인은 “아이들은 학교보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며 “밥상머리 교육 등 가정에서의 제대로 된 인성교육 없이는 학교폭력 문제의 근본적 해결에 한계가 있다는 교사들의 인식이 반영된 것”고 설명했다. 박병길 교총 현장지원국장도 “학교는 학급당 30~40명에 이르는 학생에게 인성과 교과 공부를 함께 가르쳐야 해 어려움이 있다”며 “인성교육에는 무엇보다 교사와 학부모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천인성·이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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