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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비빔밥 맛있지만 1만원 넘는 건 …

지난달 고향인 전북 전주시를 찾았던 박창작(52·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씨는 입맛이 씁쓸했다. 가족들과 한옥마을을 재미있게 둘러본 뒤 인터넷에 소개된 유명 비빔밥집을 갔다. 하지만 비빔밥은 한 그릇에 1만5000원, 가족 네 명의 밥값으로 6만원이나 지불했다. 박씨는 “비빔밥에는 나물류가 10~20가지나 들어가 있는데, 상에 또 반찬을 10여 가지나 깔아놓고 이렇게 비싼 가격을 받는 게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필요 이상 반찬수 줄이고 값 낮춰야”
전주비빔밥 세계화사업단 토론회

 전주의 대표적인 향토음식인 비빔밥이 너무 비싸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전국 평균 가격보다 배 이상 높다.



 전주시내 웬만한 음식점에서는 보통 비빔밥 한 그릇에 1만~1만2000원, 육회비빔밥은 1만 2000~1만5000원씩 받고 있다. 전북도청 주변의 한 음식점에서는 코스에 따라 1인분에 최고 3만8000만원이나 한다.



기획재정부가 지난해 8월 공개한 30개 품목의 가격조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비빔밥 평균 가격은 5950원이었다.



 전주비빔밥이 한옥마을 등을 찾는 방문객들이 찾는 대표적인 관광 음식으로 뜨면서 2~3년 새 급격하게 가격이 뛰고 있다. 특히 전주시가 전통업소로 지정한 10여 곳의 음식점들이 고가 정책으로 음식값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호정 우석대 교수는 “전주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인 비빔밥이 오히려 전주의 이미지를 먹칠할까 걱정된다”며 “불필요한 반찬 가짓수를 줄이고, 가격도 크게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음식 가격은 자율화돼 있어 행정에서 강제할 수 없다”며 뒷짐을 지고 있던 전주시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대로 가다간 전주비빔밥의 이미지와 명성에 큰 타격을 입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4일 오후 전주한옥마을 한지센터에서는 ‘전주비빔밥 가격,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토론회가 전주비빔밥세계화사업단 주최로 열렸다. 비빔밥 업소 주인과 소비자, 음식 전문가, 시민단체 관련자 등이 참가한 이날 토론회에서는 “전주비빔밥의 발전을 위해 레시피를 차별화하고 가격도 다양하게 해야 한다”는 의견이 쏟아졌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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